눈 건조할 때마다 인공눈물 넣어도 괜찮을까?

눈 건조할 때마다 인공눈물 넣어도 괜찮을까? 내 눈에 맞는 인공 눈물은? 글 : 전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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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은 눈 표면에 있는 수분이 증발해 발생하는 질환의 일종으로,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바깥 날씨가 차가워지고 실내에서 난방 기기 사용이 빈번해지면 눈이 더욱 건조해지는데요, 이물감이나 작열감, 눈 시림 등과 같은 증상을 동반하게 됩니다. 안구건조증은 조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2차성 눈 질환이 생길 수 있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기도 합니다.

안구건조증 예방법 중 하나

인공눈물을 넣는 것은 안구건조증의 예방법이자 치료법 중 하나입니다. 일시적으로 눈물을 보충해서 건조한 증상을 완화시키게 되고 건조해지지 않게 눈을 촉촉히 해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인공눈물의 종류도 다양하기 때문에 눈 상태에 따라 알맞은 인공눈물을 처방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양한 종류의 인공눈물

인공눈물은 점안액, 연고, 겔 타입으로 나뉘며 가장 흔히 쓰는 것이 점안액 타입입니다. 즉시 효과가 나타나지만 오래 지속되지 않는 것이 단점이며 연고나 겔 타입은 사용감이 좋지 않지만 지속 시간이 길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또 인공눈물은 함유된 성분이나 제형에 따라 종류가 다양합니다. 일반적으로 쓰는 방부제가 없는 일회용 인공눈물은 건조증이 심할 경우 도움이 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윤활제 성분이 든 인공눈물을 쓰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 연령대가 취약할까?

모든 연령대가 안구건조증의 발병 위험이 높지만 특히 50대 여성을 손에 꼽을 수 있습니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기름층도 줄어드는데 폐경이 오면 눈물의 수분층이 줄어 안구건조증에 더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눈물샘의 물 분비에 관여하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폐경 이후 부족해지기 때문입니다. 20~30대는 주로 수분 부족이 원인이고 40~50대는 기름질 이상에 의한 안구건조증이 많은 것도 이 때문입니다.

첫 한두 방울은 버리기

일회용 점안제는 상단 뚜껑을 돌려 분리하도록 제조되어 있습니다. 뚜껑을 뜯은 후 바로 점안하면 미세 플라스틱이 안구 내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첫 한두 방울은 버리고 사용하도록 합니다. 실제로 광학 현미경으로 일회용 점안제 첫 한두 방울을 관찰한 결과 미세한 용기 파편이 발견된 적도 있습니다. 이러한 물질들은 약을 오염시키거나 안구를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인공눈물 넣었을 때

통증 느껴지는 이유

인공눈물을 넣었을 때 통증이 느껴지는 이유는 성분과 농도가 매우 다양해서 사용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점안 시 통증이 있다면 다른 제품으로 바꿔 사용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점안액보다는 연고류가 자극 없이 눈물막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하루 6회 이상 사용 금지

눈이 건조하다고 해서 인공눈물을 남발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은 1회용 인공눈물이라고 하더라도 하루에 6회 이상 사용하는 것은 눈물 속에 존재하는 효소나 성분의 희석을 초래해 눈 표면을 손상시키고 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렌즈를 끼고 있다면?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이라면 렌즈를 제거한 뒤 인공눈물을 점안해야 합니다. 방부제 성분이 렌즈에 흡착되면서 각막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소프트렌즈는 눈과 렌즈의 접촉 부위가 넓어 눈과 렌즈가 흡착될 가능성이 크므로 위험합니다.

올바르게 인공눈물 넣는 법

일회용 점안제를 사용할 때는 비누 등으로 손을 깨끗이 씻고 뚜껑을 개봉할 땐 용기 끝에 손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 점안할 때도 용기가 안구에 닿으면 결막이나 각막에 상처가 생길 수 있고 오염 물질이 눈이나 약으로 옮겨갈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합니다. 점안할 때는 눈을 위로 향하게 하고 손으로 아래 눈꺼풀을 살짝 당겨 자극이 덜한 흰자위나 빨간 살 부분에 점안제를 떨어뜨려야 합니다.

인공눈물 써도 호전 없으면

병원으로

인공눈물을 1~2주 이상 써도 호전이 없다면 안과 검사를 받아보도록 합니다. 눈 표면에 기름이 부족하거나 각막 표면에 이상이 생겨 안구가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원인에 따라 맞는 인공눈물을 처방받도록 하고, 눈의 기름이 부족하다면 안연고가 도움이 됩니다. 연고 형태는 고체로 되어있어서 눈물이나 기름 등이 쉽게 증발하지 않게 도와줍니다.

안구건조증 벗어나기 위한

습관 개선하기

안구건조증은 병원 치료도 중요하지만 예방이나 생활 습관 개선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적절한 습도 유지나 수분 섭취는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며, 책을 많이 보거나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는 경우에도 눈 깜빡임 횟수가 줄어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근무 중 짬을 내어 눈을 쉬게 해주고 눈 깜빡임을 의식적으로 해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