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OO 나와서 반응 폭발한 드라마

OOOO 나와서 반응 폭발한 드라마 여성 주인공 드라마 10 글 : 오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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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 여성이 주인공으로서 다양성과 주체성을 강조하는 ‘여성 서사’ 작품들이 늘어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런 작품 속 여성 캐릭터들은 주인공의 조력자 혹은 엄마 역할 등 특정 역할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역할로 등장해 성장하는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드라마를 통해 여성의 역할과 가치에 대한 고찰을 유도하며 다양한 메시지를 던지기도 한다. 주체적인 여성 서사 작품 중에서도 특별한 10편을 소개한다.

퀸메이커

넷플릭스 시리즈로, 주인공 황도희가 대기업 전략기획실에서의 삶을 뒤로하고 인권변호사 오경숙을 서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선거판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 작품은 기존의 남성 중심 정치물에서 벗어나 현실적이고 복잡한 정치를 자연스럽게 풀어내어 시청자들에게 이질감 없이 다가왔다. 김희애와 문소리의 뛰어난 연기력은 강렬하고 능력 있는 여성 캐릭터의 역할을 완벽하게 보여주었으며 여성 주인공들의 역할을 빛나게 해주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명석한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신입 변호사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여성 주인공인 우영우가 고난과 역경을 이기는 동시에 사회에 융화되는 과정을 다루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과 울림을 전달한다 또한 대형 로펌들의 대표를 여성으로 설정함으로써 능력 있는 여성들의 서사도 보여주었다. 더불어 드라마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선입견을 가진 시청자들이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만들었으며 다양성과 포용 그리고 사회적 이해와 연대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작은 아씨들

tvN에서 방영된 드라마로 가난한 환경에서 자란 세 자매가 부유하고 명성 있는 가문에 맞서며 서로 대립과 갈등 그리고 연대를 경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야기를 주도하는 주인공과 대립하는 악역들은 모두 여성으로 구성되어 여성 캐릭터가 방관자나 조력자로 그려지던 예전 작품과 달리 새로운 시각과 역할을 부여함으로써 여성 중심의 드라마로서 차별점을 보여주었다. 또 비교적 사회적으로 약자인 주인공들이 결국 해피엔딩을 이루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권선징악’을 구현했다.

슈룹

지난해 tvN에서 방영된 드라마로, 중전의 왕실 교육 전쟁과 궁중 생활을 다룬 원톱 여성물이다. 여성 주인공인 김혜수가 왕실 내에서 권력과 경쟁에 맞서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 극 중 조선의 왕이 서자 출신인 점과 중전의 자식인 대군과 후궁의 자식이 세자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상황을 그리며 기존의 관행에서 벗어나는 이야기로 전개되어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안겨주었다.

닥터 차정숙

의대를 나왔지만 결혼 후 집안일과 육아에만 전념했던 차정숙이 간 이식 수술을 받은 후 후회와 깨달음을 느끼며 다시 의사에 도전하는 드라마이다. ‘닥터 차정숙’은 40~50대 여성 배우들에게 주어지는 한정된 역할에서 벗어나 주인공인 차정숙을 통해 다양한 면모를 보여준다. 그녀는 의사로서의 역할과 함께 ‘엄마’로서 가정에서의 책임도 소중히 이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여성의 다양한 역할을 인정하고 강조하고 있다.

밀수

김혜수, 염정아 주연의 영화로 화학 공장이 들어서면서 생계가 어려워진 해녀들이 밀수에 뛰어들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영화 속 모든 캐릭터들의 독특한 개성과 역할이 제대로 빛나면서, 다양한 층의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제작비 200억대의 여성 투톱 영화가 극장 흥행에 성공한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되어 영화계에서는 여성 주연 상업영화의 제작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길복순

넷플릭스 영화로, 주인공 길복순은 살인 청부업계의 전설로 일컬어지는 인물이면서 동시에 한 아이의 엄마로 그려진다. 길복순 역의 전도연은 피도 눈물도 없는 카리스마를 품은 존재로, 어떤 상대도 도전하지 못할 만큼 강인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 영화는 여성 원톱 액션, 특히 50대 여성 배우의 원톱 액션을 보여주는 색다른 경험을 시청자에게 제공하여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를 통해 여성 주인공이 액션 장르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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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블유’로 불리는 tvN 드라마로 작품 속 여성 주인공들이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욕망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내 욕망엔 계기가 없어. 내 욕망은 내가 만드는 거야”라는 대사는 주인공들이 특정한 동기 부여나 외부 요인에 좌우되지 않고 스스로 욕망을 형성하고 추구하는 모습을 강조한다. 이러한 접근은 한국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배신이나 질투 같은 특정한 동기 부여를 통한 복수심에 불타오르는 여성 서사를 비트는 것으로 호평을 얻었다.

마당이 있는 집

가장 안전해야 할 집에서 벌어지는 악몽 같은 현실을 다루는 스릴러물로 김태희와 임지연이 주연을 맡았다. 멀끔해 보이는 집의 비밀과 거짓을 드러내며, 가부장의 억압과 폭력에 맞서고 스스로를 해방시키기 위해 투쟁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주인공들이 집안 폭력과 억압에 맞서 싸우며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다루면서 여성의 힘과 자립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잔혹한 인턴

7년 공백을 깨고 인턴으로 컴백한 고해라가 성공한 동기 최지원에게 은밀하고 잔혹한 제안을 받으면서 겪는 내면의 갈등을 사회생활 만렙의 경험치로 불태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이다. 특히 그간 능동적이고 파워풀한 모습 등 다양한 역할로 시청자들을 찾아온 라미란이 극 중 고해라 역할을 맡으며 많은 이들에게 응원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