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머리 자를까, 말까? 고민하는 당신을 위한 꿀팁

앞머리 자를까, 말까? 고민하는 당신을 위한 꿀팁 매번 고민하는 앞머리 커트, 이제는 고민하지 말자 글 : 공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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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에게 있어 ‘앞머리’란 사랑니와 같은 존재다. 그냥 두자니 왠지 마음 한구석이 불편하고 괜히 신경이 쓰인다. 그렇다고 확 잘라버리자니 잘 어울리지는 않을까, 두려움 반 걱정 반으로 갈팡질팡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길게는 며칠을 고민하다가 드디어 자르기로 한 앞머리, 실패 없는 앞머리 커트를 위해서 알아두면 도움이 될만한 내용 몇 가지를 준비했다. 혹여 실패하더라도 심폐소생술을 시도해보면 되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이왕 마음먹은 것 과감하게 시작해보자.

사전 시뮬레이션을 해 본다

앞머리를 한 번이라도 잘라봤던 사람이라면 예전 사진을 들추어보면서 대략적인 느낌을 파악할 수 있는데 만약 생애 첫 앞머리 도전이라면, 혹은 너무 예전이라 얼굴이나 분위기도 많이 변해서 과거 사진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앞머리를 자르기 전 먼저 사전 시뮬레이션 과정을 거쳐보도록 하자. 이때 가장 현실적인 시뮬레이션은 앞머리 가발을 이용하는 것이다. 정말 내 앞머리 같은 자연스러움을 가진 가발은 가격대가 있지만 시뮬레이션용으로 해볼 만한 가발은 1만 원 이하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첫 앞머리는 꼭 미용실에서 자른다

원래 앞머리가 있는 상태에서 기장을 줄이는 정도는 셀프 커트로 쉽게 할 수 있지만 아예 없는 상태에서 새롭게 만들 계획이라면 셀프 커트 시도는 하지 말고 미용실에서 자르는 것이 좋다. 앞머리를 만드는 부분, 즉 헤어 라인에도 모류(모발의 방향)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고려하지 않고 잘랐을 경우에는 아무리 드라이를 하더라도 계속 갈라짐을 경험할 수 있다. 전문가에게 맡기면 본인의 얼굴형이나 모류에 가장 잘 맞는 이상적인 형태의 앞머리를 잘라 줄 수 있으니 상담을 먼저 받는 것을 추천한다.

원하는 길이보다 조금 더 길게 자른다

보통 앞머리 커트 초보자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원하는 길이만큼 딱 자르는 경우다. 드라이를 하고 나면 볼륨감이 생기기 때문에 원래 기장보다 조금 더 짧아지게 되므로 원하는 길이보다 조금 더 길게 자르면 컬이 강한 스타일도 할 수 있고 자연스러운 볼륨이 살아 있는 앞머리로도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또한 막상 자르고 난 후 후회됐을 때 살짝 길이감이 있다면 옆으로 넘겨 앞머리를 숨길 수 있으니 그냥 일자로 내렸을 때 원하는 길이보다는 살짝 길게 커트를 하도록 하자.

앞머리 모양에 따른 스타일링 연출법

시스루 뱅

사진 : KBS 2TV <동백꽃 필 무렵>

숱을 적게 내려 연출하기 때문에 이마도 살짝살짝 드러나 답답한 느낌이 없이 자연스러운 느낌을 표현하는 시스루 뱅의 인기는 몇 년째 계속되고 있다. 시스루 뱅은 모발의 양이 적기 때문에 스타일링이 비교적 쉬운 편인데 고데기가 있다면 낮은 온도를 이용해 전체적으로 C컬 형태로 둥글려주면 자연스러운 볼륨이 살아난다. 만약 좀 더 경쾌한 느낌을 내고 싶다면 끝부분에만 좀 더 강하게 C컬을 넣어 포인트를 주어도 좋다. 고데기 대신 헤어 롤을 이용해도 좋다. 수직으로 앞머리를 올려 끝에서부터 말아 고정하고 5초 정도 뜨거운 바람을 준 후 충분히 식혀 풀고 살살 털어주면 자연스러운 볼륨이 생긴다.

처피 뱅

경쾌하면서도 유니크한 이미지를 만드는 데 적합한 처피 뱅은 눈썹 위로 짧게 자르는 것이 포인트다. 얼굴형이 강조되는 스타일이다 보니 도전하기가 쉽지 않은데 본인의 모발이 너무 굵거나 곱슬거리지 않으면 한 번쯤 시도해 봐도 좋을 스타일이다. 처피 뱅은 머리를 말릴 때가 매우 중요하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툭툭 털어 말리다 보면 머리가 짧아 모근 쪽 볼륨이 많이 생길 수 있다. 모근 쪽을 눌러준다는 생각으로 손이나 브러시로 빗어가며 말리는 방법이 좋다.

커튼 뱅

한때 유행했던 커튼 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커튼처럼 양옆으로 길게 드리우는 앞머리 스타일로 자연스럽게 페이스 라인을 따라 흘러내리기 때문에 얼굴이 작아 보이는 장점이 있고 어떻게 스타일링 하느냐에 따라서 그 분위기도 사뭇 달라진다. 기본적으로 길이감이 있는 스타일이므로 옆으로 흐르는 느낌의 가벼운 C컬을 넣어 부드러운 이미지를 만들어도 좋고 모근 쪽에 볼륨을 최대한 살려 좀 더 우아하면서도 이지적인 느낌을 연출해도 좋다.

앞머리 스타일링 도구 추천

글램팜 - 샤이니 볼륨 헤어 아이론

가격 : 230,000원

최대 200도까지 조절 가능한 고데기로 볼륨이 잘 살아날 수 있게끔 열판이 둥글게 만들어진 제품이다. 헤어디자이너들도 애용하는 시리즈 중 하나로 초보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앞머리를 연출할 때 자칫 잘못하면 고데기 자국이 선명하게 날 수 있는데 이 제품의 경우에는 그런 현상을 최소화해서 너무 힘을 주거나 각도를 틀어서 사용하지 않는 이상 자연스러운 볼륨감을 만드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뷰티스푼 - 뱅 헤어 픽서

가격 : 22,900원 (40ml)

모발이 가늘거나 힘이 없으면 아침에 빵빵하게 볼륨을 살려 놓는다고 하더라도 오후가 되기도 전에 금세 축 처지는 경우가 많다. 또 워낙 유분이 많이 나오는 타입이라면 앞머리가 쉽게 갈라지는데 스타일링 후 뱅 헤어 픽서를 사용하면 오전에 한 스타일 그대로 자연스러운 고정을 해줄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노 세범 파우더가 함유되어 있어 시간이 지나도 유분에 의한 갈라짐 현상이 적어 매우 유용하다. 앞머리 전체 고정뿐만 아니라 뿌리 볼륨 유지에도 효과적이니 참조하자.

탱글티저 – 라운드 툴

가격 : 28,700원

영국의 헤어 아티스트가 직접 발명한 브러시, 탱글 티저는 전 세계에서 5초에 1개씩 판매된다고 할 정도로 매우 유명한 제품이다. 손상모에 특히 최적화되어 있는 브러시로 입소문을 탔는데 라운드 툴은 흔히 볼 수 있는 롤 브러시 타입이다. 일반적인 롤 브러시를 숙련된 기술 없이 사용할 경우 모발 손상을 초래하게 되는데 이 제품은 브러시 팁이 둥글고 그 배열이 독특하게 되어 있어 모발의 꼬인 부분을 풀어주면서 매끄럽게 브러싱 되도록 도와준다. 뿌리 볼륨을 풍성하게 만들 때도 좋고 앞머리에 사용 시 자연스러운 볼륨감과 윤기를 준다.

제이숲 – 레드제이 힐링픽서

가격 : 25,000원 (200ml)

자꾸만 앞머리 볼륨이 푹푹 꺼진다면 확실하게 볼륨을 살려주는 볼륨 스프레이를 사용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바람이 많이 불거나 습도가 높은 날에는 앞머리 볼륨이 유지되기 어려운데 이 제품은 그런 고민 없이 하루 종일 짱짱한 볼륨이 유지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단순히 고정시켜 주는 것 외에도 두피 건강과 탈모 증상 완화에 효과를 보이는 기능성 화장품이며 고정력 대비 1차 세정만으로도 잔여감 없이 깨끗하게 세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