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티푸, 폼치? 순종보다 똑똑하고 귀여운 믹스견

말티푸, 폼치? 순종보다 똑똑하고 귀여운 믹스견 요새는 믹스견이 대세, 인기 많은 믹스견 리스트 글 : 공인혜

카카오채널 등록완료 ?

내역 확인

서로 다른 견종이 섞인 믹스견은 과거 ‘똥개’ 혹은 ‘잡종견’이라고 비하해 불리기도 했고 순종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유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반려견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고 오히려 이런 믹스견의 인기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또 일부러 서로 다른 견종끼리 교배시켜 일부러 믹스견을 탄생시키기도 한다. 이런 믹스견을 ‘하이브리드견’이라고도 부르는데 두 품종의 특징을 결합시켰기 때문에 지능과 면역력이 높은 편이라 반려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물론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하지만 믹스견이라는 이유만으로 천대받던 과거보다는 훨씬 긍정적인 인식 변화이긴 하다. 그럼 반려인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으며 인기 있는 믹스견에는 어떤 종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자.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반려견의 혈통이 아니라 사랑과 책임감으로 반려견과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토이푸들+치와와=치와푸(푸치)

사람에 따라 푸치라고도 부르지만 보통 치와푸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치와푸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강아지 치와와와 귀여운 외모를 가진 토이푸들이 교배됐다. 그러다 보니 성견이 되더라도 2kg 미만으로 성장하기 때문에 앙증맞은 크기에 치명적인 외모에 반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토이푸들의 털 빠짐이 적은 장점을 갖고 태어나기 때문에 털은 많아도 빠짐으로 고민할 일이 거의 없고 치와와의 출구 없는 애교와 토이푸들의 영리함까지 물려받았다.

치와와+닥스훈트=치와쿠스

짧은 다리가 매력적인 닥스훈트와 작지만 영리한 치와와의 교배로 태어난 품종을 치와쿠스라고 부른다. 특히 일본에서는 치와쿠스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은 편이며 인기 품종에 속한다고 한다. 부모의 유전자를 얼마만큼 받느냐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긴 하지만 치와와의 큰 눈과 쫑긋한 귀, 그리고 닥스훈트의 짧은 다리로 태어나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치와와와 비슷한 것 같지만 성장할수록 닥스훈트 특유의 짧은 다리가 돋보이게 되며 워낙 애교 많은 치와와의 성격과 주인 바라기인 닥스훈트 성격이 더해져 사람을 매우 잘 따르는 경우가 많다.

말티즈+토이푸들=말티푸

국민 반려견이라고 불릴 정도로 귀여운 외모의 말티즈와 어디 가서 귀여운 외모로 빠지지 않는 토이푸들이 만나면 정말 인형이지 않을까 착각이 들 정도의 외모를 자랑하는 말티푸가 탄생하게 된다. 보고만 있어도 그냥 녹아버릴 것 같이 사랑스러운 얼굴을 지니고 있으며 보통 살구색이나 크림색의 윤기 흐르는 털을 갖게 된다. 또한 유순하면서도 제법 잘 어울리는 성격을 가진 경우가 많아 까다롭지 않고 쉽게 키울 수 있는 반려견으로 인기가 많다.

말티즈+포메라니안=말티폼

포메말, 혹은 말티폼이라고 불리는 품종은 온순한 성격의 말티즈와 활발한 성격의 포메라니안이 교배됐다. 그래서 두 가지의 성격이 다 존재하다 보니 강아지 시절부터 올바른 교육을 해주어야만 어렵지 않게 키울 수 있다. 동그란 두 눈은 두 품종을 똑같이 물려받았지만 외모의 전체적인 느낌은 둥글둥글한 말티즈의 얼굴이 더 강한 편이다. 그래서 얼핏 봤을 때는 헷갈릴 정도로 말티즈와 비슷해 보이는 경우가 많다. 포메라니안의 털 빠짐 현상이 그대로 유전되는 경우가 많으니 그 점은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

치와와+요크셔테리어=초키

소형견에 속하는 요크셔테리어와 치와와가 낳은 품종을 ‘초키’라고 부른다. 그러다 보니 다 자라도 평균 체중이 3.6~4.5KG 정도로 소형견에 속한다. 치와와처럼 꼿꼿하게 세우는 귀 모양을 갖고 있지만 때로는 요크셔테리어처럼 축 내릴 수도 있다. 부모의 성격에 따라 보통 활기차고 자신감이 넘치며 놀기를 좋아하는 경우가 많은데 고집이 센 편이라 강아지 때부터 적절한 훈련과 교육을 하지 않으면 반려인을 봐도 짖거나 하는 행동을 보일 수 있다.

카발리에 킹 찰스 스파니엘+푸들=카바푸

호주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진 카바푸는 카부들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데 명랑한 기질을 갖고 있는 카발리에킹 찰스 스파니엘과 푸들 종을 교배해 태어난 품종이다. 국내에서는 쉽게 보기 어렵지만 외국에서는 사랑받는 품종 중 하나로 워낙 성격이 온순하고 사람을 잘 따르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알레르기에 대한 저자극성 견종으로 분류되다 보니 알레르기로 반려견을 입양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아메리칸 코카 스파니엘+푸들=코카푸

아메리칸 코카 스파니엘과 푸들의 교배로 태어난 코카푸는 1950년대부터 교배가 이루어져 미국 내에서 오히려 순종보다 더 큰 인기를 누리고 있고 매우 보편화되어 있다. 지능이 높은 편이라 훈련과 교육도 쉽게 할 수 있고 코카 스파니엘의 온순한 성격을 그대로 물려받아 사람을 잘 따른다. 다만 낯선 사람이 자신의 영역에 들어왔을 때나 주인과 오랫동안 떨어져 있을 경우 경계하거나 짖을 수 있다. 코카 스파니엘의 건강한 골격과 털 빠짐이 적은 푸들의 장점도 물려받았다.

요크셔테리어+푸들= 요키푸

인기 품종 중 하나로 꼽히는 요키푸는 앙증맞은 귀여움이 매력인 요크셔테리어와 똑똑한 푸들의 교배로 태어나게 된다. 적응력도 강하고 붙임성 있는 성격으로 대부분 밝고 명랑해서 키우기도 까다롭지 않아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워낙 학습능력이 신속하다 보니 긍정적인 교육만 잘 이루어진다면 반듯한 성격을 가질 확률이 높다. 또한 활발하고 씩씩해서 산책하기를 즐기고 대부분 요크셔테리어의 긴 털을 닮는 경우가 많다.

래브라도 리트리버+푸들= 래브라두들

개털에 알레르기가 있는 맹인들에게 적합한 안내견을 탄생시키기 위해 1989년 대형견에 속하는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스탠더드 푸들이 교배됐다. 그렇게 태어난 것이 래브라두들로 어떤 푸들과 교배하느냐에 따라 몸집이 달라질 수 있다. 래브라두들은 지능이 높아서 훈련과 지시에도 잘 따르는 편이며 밝고 온순하며 사람에게 우호적이다. 곱슬곱슬한 털은 래브라두들을 더욱 사랑스럽게 만들어주는데 다행히 털갈이를 하지 않고 자라기만 한다. 대신 자주 엉킬 수 있으므로 브러싱을 꼭 해주어야 한다.

포메라니안+치와와= 폼치

포메치와 혹은 폼치라고 불리는 품종은 뾰족한 귀와 큰 눈망울로 딱 보는 순간, 반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사랑스러운 비주얼이 폭발한다. 포메라니안과 치와와의 교배를 통해 태어난 폼치는 평균 수명이 15년 정도로 장수 반려견에 속하기도 하는데 자신을 좋아하는 반려인을 유독 잘 따르는 등 강한 유대관계를 보이는 편이다. 또한 반려인을 기쁘게 하고자 지능적으로 애교를 부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다소 강한 성격이 나올 수 있으니 부드러운 훈련과 교육을 주기적으로 해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