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까지 갔는데 이걸 안 사? 필수 쇼핑리스트 추천

영국 런던까지 갔는데 이걸 안 사? 필수 쇼핑리스트 추천 영국 쇼핑의 핵심 기술 글 : 공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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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 어떤 이에게는 모험이고 또 어떤 이에게는 낭만이다. 짧은 기간 동안 유럽을 돌아다니며 최대한 많은 문화를 즐길 수 있고 이국적인 풍경들은 낯설지만 그 설렘은 살면서 쉽게 느끼지 못하기에 더욱 소중하다. 유럽 여행에도 다양한 코스가 있겠지만 영국, 그중에서도 런던은 코스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곳 중 하나다. 도시 자체가 너무나도 아름다워 거리의 풍경은 그대로 화보가 되고 우중충한 날씨마저 런던의 분위기라 생각하면 왠지 로맨틱하게 느껴진다. 볼거리도 많은 런던이지만 쇼핑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특히 더 아름다운 도시다. 크고 작은 쇼핑몰도 많지만 한국에서 구입하면 비싼 브랜드나 제품도 이곳에서는 저렴한 경우도 많고 아직 우리나라에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아 이곳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브랜드들도 꽤 많은 편이다. 유럽 여행, 혹은 영국으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쇼핑 리스트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최대한 가벼운 캐리어로 떠나보자.

조 말론

크림색 박스와 블랙 리본, 이 조합은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설렌다. 영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뷰티 브랜드인 조 말론의 시그니처 컬러이기 때문이다. 사실 조 말론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은 편이지만 빠르게 그리고 깊게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정통 영국 스타일을 고수하는 조 말론은 자연을 닮아 자연스러운 향을 선사하는데 그 향이 워낙 독특하며 쉽게 맡을 수 없는 특별한 매력을 선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30ml에 약 9만 원 정도 하는데 런던에서는 대략 35파운드(약 5만 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으니 기회를 놓치면 꽤나 후회할 수 있다.

러쉬

어딘가에서 기분 좋은 향이 나기 시작하는 것을 보면 가까이에 러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영국 브랜드인 러쉬는 앞서서 공정거래와 포장 최소화를 하고 있으며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자연에서 얻은 재료를 통해 핸드메이드 코스메틱을 만들고 있다. 제품마다 부착된 레이블에 제조자의 얼굴을 넣을 정도로 제품에 대한 자부심을 보여주며 소비자는 이로 인해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갖게 된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들도 러쉬 매장에서 꼭 구입을 해가는데 특히 입욕제는 우리나라 판매 가격보다 약 1/3 수준으로 구입할 수 있다(택스 리펀드 포함 가격). 다만 비행 시 용량 제한이 있어 저렴하다고 해서 너무 많이 구입했다가는 공항에 버려두고 나서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으니 현명하게 구매하는 것이 좋다.

포트넘 앤 메이슨

홍차를 즐겨 마시는 영국에서는 차 문화가 매우 잘 발달되어 있다. 아주 오래전부터 차를 판매하는 전문점이 생겼는데 포트넘 앤 메이슨은 1707년부터 오픈해 현재까지 영국 여왕과 왕실을 비롯해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티 전문 브랜드다. 우리나라에서도 공식으로 수입해 판매 중이지만 종류도 제한적이고 가격도 만만치 않다. 여전히 영국 왕실에도 꾸준히 납품되고 있고 여왕과 황태자로부터 로열 워런트를 획득한 프리미엄 티 브랜드답게 이곳에서는 정말 다양한 세계 각국의 최고급 홍차를 만나볼 수 있으며 홍차 외에도 잼이나 디저트, 차와 관련된 식기들을 구경할 수 있다. 물론 가격적인 면에서도 한국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소중한 사람을 위한 선물용으로 구입해도 좋다.

서점 에코백

살인적인 물가로 유명한 영국이지만 이곳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독특한 디자인의 에코백을 구입할 수 있다. 바로 서점에서도. 영국 런던에는 크고 작은 서점이 많은 편인데 규모가 큰 서점들의 경우 복합문화공간처럼 다양한 카테고리를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구입할 수 있는 에코백은 각 서점만의 특성을 잘 담고 있는 디자인이 많은 편이다. 영화 노팅힐에서 휴 그랜트가 운영했던 서점으로 유명해진 노팅힐 서점, 혹은 영국 신문 텔레그래프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이라고 표현한 돈트 북스 등을 방문해보면 좋다. 에코백은 여행 내내 도움이 되기도 하고 한국에 와서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쇼핑 리스트에서도 빠지지 않는 편이다.

넘버 세븐

유럽에서 가장 많은 드럭스 스토어인 BOOTS(부츠)는 특히 영국에 가장 많이 있고 그 규모도 꽤 큰 편이다. 그곳에서 찾을 수 있는 브랜드 넘버 세븐은 안티에이징 스킨케어로 매우 유명하다. 특히 베스트셀러인 ‘인텐스 어드밴스드 아이크림’은 영국 BBC의 한 유명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통해 고가의 제품보다 오히려 피부 주름 개선 효과에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영국 내에서도 구매 대란이 일어났을 정도다. 한국에서도 구매를 할 수 있는 매장이 있긴 하지만 두어 개로 매우 적은 편이며 가격 또한 현지보다 최소 1만 원 이상 차이가 나는 편이다.

캐스키드슨

특유의 빈티지한 플라워 패턴 프린트로 사랑받는 브랜드인 캐스키드슨은 1993년 홈 인테리어 용품 숍에서 처음 시작됐다. 현재는 굉장히 다양한 카테고리의 아이템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가방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엄마들의 기저귀 가방으로 독보적인 사랑을 받기도 했다. 독특한 플라워 패턴이 만들어내는 디자인은 가방뿐만 아니라 핸드폰 케이스, 여권 케이스, 우산 등 다양한 곳에 쓰이고 있으며 핸드크림이나 립밤으로도 제작돼 선물용으로 구입하기 좋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것보다 더 많은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고 상대적으로 훨씬 저렴한 편이다.

E45 크림

어느 나라에나 큰 호불호 없이 대중적으로 좋아하는 아이템들이 있다. 그런 아이템들에 대해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국민 OO’라는 애칭을 붙여 부르는데 우리 식으로 표현하자면 E45 크림이 바로 그런 국민 크림과도 같은 아이템이다. 매우 순하고 부드러워 생후 1개월이 지난 신생부터 사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고 아토피나 여드름, 민감하고 쉽게 자극받는 피부, 좁쌀 여드름이나 트러블이 자주 올라오는 피부 등에도 안심하고 쓸 수 있다. 물론 구매 대행을 통해서도 구입할 수 있지만 영국에서는 매우 저렴하고 또 매장마다 가끔씩 행사를 하니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

탑 샵

자라, H&M처럼 유명한 SPA 브랜드인 탑 샵은 영국을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다. 90년대 케이트 모스와 컬래버레이션으로 전성기를 맞이한 후 미국 시장에서도 꽤 큰 성공을 거뒀다. 개성 가득한 패션 아이템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만나볼 수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직구로 이곳의 제품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 편이다. 매주 수 백 개의 디자인이 쏟아져 나오고 런던 패션을 쉽게 알 수 있어 패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탑 샵에 들려보는 것을 추천한다.

바버(Barbour)

버버리와 함께 영국 왕실 지정 공식 납품 업체로 지정된 바버는 1894년 시작돼 120년을 훌쩍 넘는 오랜 전통의 슬로우 패션 브랜드이면서 전통적인 영국의 아웃도어 룩을 만드는 브랜드다.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일하는 어업 종사자들을 위해 방수 원단을 이용해 옷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 시초가 되어 현재 ‘왁스 재킷’은 가장 많이 사랑받는 아이템이 되었다. 방수성과 통기성이 뛰어나고 1년에 1회 정도 왁싱만 해준다면 별도의 세탁을 하지 않아도 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그 멋이 살아나는 것이 특징이다. 남녀 공용 디자인이 많으며 매장에서 맞는 사이즈와 디자인만 잘 찾는다면 한국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버버리

영국을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 중 하나인 버버리는 1856년부터 시작됐다. 버버리를 상징하는 트렌치코트나 체크 등 클래식한 아이템도 많지만 최근 젊은 감성과 함께 새로운 디자인을 시도하면서 매출 급감을 겪던 버버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었다. 워낙 고가의 명품 브랜드로 영국에서 구매한다고 해서 큰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버버리 팩토리를 이용한다면 얘기는 조금 달라진다. 상품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최대 70%까지 할인율을 보이는 제품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