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능력이 부족하다면? '아스퍼거 증후군' 증상과 치료법

공감 능력이 부족하다면? '아스퍼거 증후군' 증상과 치료법 공감능력과 눈치가 부족하다면 의심할 수 있는 아스퍼거 증후군 글 : 김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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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질환 중 하나인 아스퍼거 증후군은 만성 신경정신 질환으로 사회적응 발달과 언어발달이 지연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아동들에게 잘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였지만, 최근에는 성인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도 많아지면서 경각심을 가지고 살펴봐야 할 심리 질환 중 하나로 대두됐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는 사람들은 사회적 신호의 감지나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또는 의사소통에 있어 어려움을 겪기도 해 아이 어른에 불문하고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아래에서는 아스퍼거 증후군의 원인부터 증상, 치료 방법 등을 알아보도록 한다.

[아스퍼거 증후군이란?]

언어발달, 사회적응 발달 지연의 문제를 갖는 만성 신경정신 질환

아스퍼거 증후군은 언어 발달과 사회적응 발달이 지연되는 특성을 가진 만성 신경정신 질환이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환아들은 대개 다른 사람들과 느낌을 공유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며, 고집이 비정상적으로 센 특징이 있다. 또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사회적 신호에 무감각하며 특별히 관심 있는 것에만 강박관념을 가지게 된다.

[아스퍼거 증후군의 원인은?]

출산 시의 영향, 유전적인 영향 등… 정확한 원인은 연구가 진행 중

의학계에 따르면 아스퍼거 증후군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연구가 진행 중으로 뚜렷하게 밝혀진 사실이 없다. 하지만 출산 시의 영향, 신경학적인 요소, 유전적인 영향 등 여러 가지 요인이 고려된다. 서울대학교 병원 의학정보에 따르면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환자는 저산소증이나 출산 전후 합병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거나 가족 중에 아스퍼거 장애를 가진 사람이 있을 확률이 있다.

[아스퍼거 증후군의 증상]

비언어적 소통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들은 대부분 비언어적 소통을 하는 데에 있어 어려움을 겪는다. 환자는 화가 날 때나 즐거울 때 등 자신의 감정이 강하게 표출될 때를 제외하고는 얼굴에 표정을 짓지 않는다. 목소리가 한 없이 단조롭거나 몸짓이 제한되어 있고, 제스처 등의 비언어적 소통 능력에 서투르거나 상황에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부적절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걷는 것 또한 어눌하고 이러한 능력이 지연되기도 한다.

친구를 잘 사귀지 못하고 타인과 다르다는 사실을 잘 알아차리지 못한다

아스퍼거 증후군 환아들은 어릴 때부터 친구를 잘 사귀지 못하거나 타인과 다르다는 사실을 또래 친구들보다 잘 알아차리지 못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사회성이 결여되어 있어 언어적 소통 능력이 부족해 학교에서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쉽게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이러한 환아들은 타인의 관심사를 공유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기도 하며, 타인과 다르다는 인식을 대부분 늦게 알아차린다.

행동이 순진하거나 별나며 반사회적 행동을 보일 때도 많다

아스퍼거 증후군 환아들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사회에서 나타나는 모든 상호작용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 아스퍼거 증후군 환아들은 대개 또래 관계 생성과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다. 행동이 순진하거나 별나다고 느껴질 때도 많으며, 반사회적인 행동을 종종 보일 때도 있다.

좋아하는 주제에 대해서만 반복하는 언어이상 현상이 있을 수 있다

아스퍼거 증후군 환아들은 대개 말하기 능력은 또래와 비슷하게 시작한다. 하지만 좋아하는 주제에 대해서만 반복하거나 반복적인 대화를 좋아하는 등 언어이상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들의 대화는 대개 자기중심적인 사고에 의거해 생성된다. 대명사를 정확하게 사용하지 못하지만 일반적으로 문법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며, 자신을 자신으로 이해하지 못 하거나 제 2의, 제 3의 사람으로 언급하려는 경향이 나타나기도 한다.

아스퍼거 증후군의 증상은 세 살 이전에 발견되지 않는다

아스퍼거 증후군의 유병률이 점차 높아지면서 자신의 사랑스러운 아이가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지에 대해 우려하는 부모가 많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스퍼거 증후군 증상은 세 살 이전에 발견되지 않는다고 보고된다. 아동기의 아스퍼거 환아들은 사람들의 관심, 애정, 사회적 충족 등이 결핍되었을 수도 있다. 또는 상상놀이가 반복적이거나 결여된 특성을 나타낸다.

말투에 운율이 부족한 경향이 나타난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 아동들은 대개 다른 사람들과 있는 것을 좋아한다. 또한 다른 사람과 말하기를 좋아하는 경향도 나타난다. 그러나 아스퍼거 증후군 환아들은 대부분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기 힘든 증상을 가지고 있다. 말투에는 운율이 부족하며, 대화를 나누다 보면 내용이 상당 부분 과장되어 있다는 느낌을 주거나 눈치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말을 너무 적게 하거나 많이 한다

말을 너무 적게 하거나 많이 하는 언어 소통의 극단성도 아스퍼거 증후군 증상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아스퍼거 환자들은 대부분 말을 할 때 억양이 밋밋하거나, 단조롭거나, 일부 과장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또는 소통 시에 문맥에서 벗어난 듯한 부적절한 단어를 반복하기도 하며, 보통의 사람들이 듣기에 상당히 독특한 말을 스스럼없이 하는 경향도 있다.

[아스퍼거 증후군의 치료방법]

치료의 표준화된 방침은 없으나 심리요법, 부모 교육 등 훈련이 있다

아스퍼거 증후군 치료를 위한 표준화된 방침은 없다. 하지만 심리요법부터 부모 교육, 인지 치료 등 다양하고 종합적인 치료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는 게 의료계 통설이다. 인지 치료로는 다른 사람들의 사회적 행동을 이해하도록 돕고, 자신의 행동이 어떻게 이상해 보일 수 있는지 인지하는 방법이 있다. 가족 상담 치료 방법으로는 장애에 대해 환자에게 조심스럽게 설명을 이어가는 방법이 있고, 아동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기대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