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나폴리' 통영 여행 필수 코스

통영 여행 시 꼭 가야 하는 ‘이곳’ 볼거리와 먹거리가 넘쳐나는 통영의 매력 속으로 풍덩! 글 : 권예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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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통영 ES리조트> 홈페이지

바다내음 물씬 나는 도시 통영. 아름다운 자연과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며 우리나라 대표 관광도시로 사랑 받고 있다. 짙푸른 바다를 벗 삼아 다사다난한 역사를 쌓아온 통영의 매력은 하나하나 열거하기가 어려울 정도. 이름만 들어도 당장 떠나고 싶은 바다의 도시 통영으로 지금부터 떠나보자.

동피랑 마을

사진 : 통영유람선협회

통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적인 관광명소 동피랑마을. 한 때 재개발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마을을 지역 예술가들이 찾아와 벽화를 그리며 새로운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킨 곳이다. 마을의 꼭대기에 올랐을 때 보이는 통영의 바닷가 풍경과 재미 넘치는 벽화 덕분에 기분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이 곳. 드라마 <빠담빠담>의 촬영지로 알려지며 더욱 더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동피랑마을의 벽화는 주기적으로 바뀌기 때문에 갈 때 마다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장점. 마을의 가장 위쪽에는 조선시대 이순신 장군이 설치한 통제영의 동포루가 복원되는 걸 볼 수도 있다.

이순신 공원

사진 : 통영유람선협회

탁 트인 바다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유유자적 걸을 수 있는 곳. 높이 17.3m의 이순신장군 동상이 한산다 앞바다를 늠름하게 바라보고 있는 이순신 공원이다. 거북선 조각이나 토피어리, 천자총통 등 볼 거리가 많고 목재를 활용한 나지막한 산책로 덕분에 전체적으로 아름답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바다와 함께 어우러져 자연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기에 딱 좋은 곳. 바닷가로 내려 갈수도 있어 여름에는 수영하는 이들도 종종 볼 수 있다. 공원 곳곳이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는 포토존으로 가득한 곳이기도 하다.

비진도

사진 : 유튜브 여행온

산호빛 바다를 자랑하는 통영 신비의 섬 비진도. 섬 가운데에 위치한 길쭉한 백사장을 중심으로 한 쪽은 모래해변, 다른 한 쪽은 몽돌해변이 나 있는 특이한 구조의 섬이다. 비진도는 ‘산수가 수려하고 풍광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해산물 또한 풍부하여 가히 보배에 비할 만한 섬’이라는 뜻을 가졌다. 그만큼 매력적인 볼거리로 가득한 이 섬은 이국적인 휴양지 느낌이 물씬 나며 점차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산호빛 바다에 은모래가 돋보이는 해수욕장, 동글동글한 돌들이 가득한 몽돌 해수욕장은 물론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는 트래킹 코스까지 있어 가족단위로 여행 가기에도 안성맞춤인 곳이다.

소매물도

사진 : 통영시청

깎아 내린 듯한 해안 절벽, 울창한 푸른 숲, 아름다운 등대 등. 무수한 볼거리를 가지고 있는 통영의 매력적인 섬, 소매물도이다. 경남 통영항에서 뱃길로 26km 떨어진 소매물도는 통영이 보유한 수백 개의 섬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손꼽힌다. 국립공단이 통영의 6개의 섬을 묶어 만든 바다백리길 중 소매물도 등대길은 절경을 감상 할 수 있는 곳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특히 소매물도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등대에 올라보는 풍경은 그야말로 압권. 등대 앞에 자리를 잡고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로 항상 분주하다.

통영대교

사진 : 통영유람선협회

통영운하를 가로질러 세워진 다리로 통영시 당동과 미륵도의 미수동 사이에 있는 대교이다. 아치트러스 공법을 이용해 가설되었고 중앙 아치 부분에 196개의 투광등을 달았다. 덕분에 밤이 되면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통영의 명물 통영대교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덕분에 밤이 되면 낭만적인 산책로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고요한 통영운하와 함께 어우러지는 화려한 통영대교의 모습, 어두운 통영의 밤을 밝게 비추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

사진 : 통영유람선협회

통영에 왔다면 반드시 타보고 가야 할 1순위 통영 케이블카! 통영대교부터 통영항까지, 통영의 모든 모습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멋진 경험을 선사해준다. 특히 1975m로 국내 최장길이를 자랑하는 케이블카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한산도, 비진도부터 날씨가 좋은 날에는 멀리 대마도까지 어렴풋이 볼 수 있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가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정상에 도착하고 난 뒤 10~15분 정도 올라가면 미륵봉으로 올라가 보다 탁 트인 경치를 구경할 수도 있다. 통영 여행의 마침표가 되어줄 코스로 추천하는 곳이다.

통영 중앙시장

사진 : 통영시 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 홈페이지

통영사람들의 삶과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 통영 중앙시장이다. 동피랑마을과 강구안 문화마당 등 유명 관광지와 인접해 있어 오며 가며 들리기에 좋다. 관광객들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활어를 비롯한 다양한 물품들을 판매하고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통영 중앙시장. 특히 싱싱한 해산물을 주재료로 하는 맛집들이 가득해 허기를 채우고자 하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굴, 전복, 충무김밥, 회 등 넘쳐나는 먹거리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싶다면, 통영 중앙시장을 찾아가보자.

전혁림 미술관

사진 : 유튜브 여행온

건물 자체가 하나의 예술품 같다는 평을 듣는 전혁림 미술관이다. 통영 출신으로 한국 미술사에 큰 획을 긋는 예술적 성취를 이룬 화가 전혁림을 기리기 위해 설립되었다. 미술관은 ‘가장 통영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전혁림 화백이 살아생전 생활하던 터에 자리를 잡았다. 특히 전혁림 화백의 작품을 도자기 타일에 옮겨 장식한 외벽이 눈길을 끌며 통영을 사랑했던 화백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는 곳이다.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는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오미사꿀빵

사진 : 오미사꿀빵 홈페이지

맛있는 음식이 많기로 유명한 통영이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코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꿀빵. 밀가루 반죽에 팥소를 넣어 튀긴 뒤 겉면에 물엿과 통깨를 바른 꿀빵은 통영의 대표적인 특산품이다. 통영항 근처의 중앙시장에는 꿀빵을 파는 가게들이 모여 있는 꿀빵 거리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원조라고 불리는 오미사꿀빵의 인기는 그야말로 뜨겁다. 서호시장에 있는 오미사꿀빵 본점은 오전이면 이미 모든 꿀빵이 매진될 정도. 통영하면 꿀빵, 꿀빵하면 통영! 수많은 맛집들을 제쳐두고서라도 가봐야 할 필수 여행코스이다.

남망산조각공원

사진 : 통영 하늘채펜션 홈페이지

동피랑마을 인근에 위치한 남망산 조각공원은 산책로도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세계 10개국의 유명조각가 15명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고 평소에는 쉽게 접하지 못했던 현대 조각을 만나 볼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다. 특히 통영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수준 높은 조각품들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 가족 등과 함께 차분한 휴식을 즐길 수도 있지만 특히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인기가 좋다. 통영시민들의 쉼터이자 문화공간으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