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 빡치는 손님 유형

편의점 알바생이 말하는 진상손님 유형 10 알바 중 잊혀지지 않는 괴로운 순간 글 : 김련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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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웹드라마 '우리 옆집에 엑소가 산다'

누구나 한 번쯤 가봤을 편의점. 이제는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허기진 배를 간단하게 채우기 위해 찾기도 하고, 간식거리나 생활용품을 사러 가기도 한다. 또는, 급하게 약을 사야 할 때도 편리한 공간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수많은 손님을 맞이하는 편의점. 그 안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업무를 하고 있다. 이제는 계산과 진열대 정리뿐만 아니라 음식 조리에서부터 택배 수령업무까지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맡게 됐다. 일하는 도중 친절한 손님 덕분에 기운을 얻기도 하지만, 진상 손님으로 마음고생 하는 경우도 있다. 이번에는 그중에서도 다시는 마주치기 싫은 진상 손님 유형 10을 알아보자.

1. 현금, 카드 던지기

사진 : tvN 콩트앤더시티

계산할 때 현금이나 카드를 던지다시피 하는 경우다. 본인 기분에 따라 혹은 습관적으로 현금을 계산대에 던지기도 한다. 특히, 동전을 이런 식으로 던져놓고 가는 경우는 더욱 불쾌감을 준다. 아르바이트생도 감정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이런 무례한 행동은 삼가자.

2. 반말

사진 : tvN 콩트앤더시티

아르바이트생이 본인보다 어리다는 이유로 반말을 서슴지 않는다. “얼마냐?”, “이거 어디 있냐?”, “왜 이렇게 비싸?” 등 처음 본 아르바이트생에게 다짜고짜 반말 하는 것이다. 이런 경우 아르바이트생 본인도 반말로 대답 해야 할지 짧은 순간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본인의 무례함이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자.

3. 구매 전에 제품 개봉

제품을 계산하기도 전에 미리 개봉하고 섭취까지 하는 경우다. 어린아이를 데리고 온 부모의 경우, 아이가 뜯어버린 제품에 양해를 구하거나 교육을 주면 양반이다. 다 큰 성인이 들어와 진열대에서 음료를 꺼내 마시는 황당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미처 뭐라고 말할 틈도 주지 않는 진상 손님 중 한 명이다.

4. 화풀이

본인의 감정에 따라 아르바이트생에게 괜히 화풀이하는 경우다. 짜증 섞인 목소리로 제품을 찾거나 명령조로 지시하며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다. 본인 기분을 애꿎은 아르바이트생에게 푸는 진상 손님을 마주하게 된다면 당장에라도 일을 그만두고 싶어진다.

5. 뒷정리 없이 떠나기

사진 : tvN 치즈인더트랩

편의점에서 종종 일어나는 상황 중 하나로, 본인이 먹은 음식을 치우지 않고 가는 경우다. 라면이나 도시락을 먹고 그대로 나가거나 주변을 지저분하게 만든 후 몸만 빠져나간다. 기본적인 에티켓만 있다면 일어나지 않을 상황이다. 엉망이 된 테이블을 본 순간, 아르바이트생은 짜증이 물밀 듯이 밀려온다.

6. ‘빨리빨리’ 재촉하기

갑자기 밀려든 손님에 정신이 하나도 없다. 차례대로 계산 하고 있는데, 뒤에서 짜증이 난 듯 재촉하는 손님의 목소리가 들린다. 최대한 빠르게 계산을 마치고 있으나 한꺼번에 몰린 손님에 혼자서는 감당이 안 된다. 그 새를 못 참고 본인 먼저 계산해달라며 ‘빨리빨리’ 라는 말만 반복한다. 아르바이트생뿐만 아니라 먼저 온 손님에게도 불쾌감을 주는 진상손님이다.

7. 냉동진열대 문 열어두기

아이스크림이나 음료 등 제품을 꺼낸 후 진열대 유리문을 닫지 않는 손님이 종종 있다. 혹은 문을 대충 닫아 반쯤 열려 있는데 그냥 가는 경우도 있다. 이로 인해 냉장고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없게 되기도 한다. 이런 일이 잦은 경우 지점마다 ‘문을 꼭 닫아 주세요.’ 라는 기본적인 안내문이 걸려있기도 하다.

8. 고성방가, 수다 떠는 손님

사진 : tvN 도깨비

본인 집 안방마냥 시끌벅적 수다를 떠는 손님이다. 음식을 먹으면서 가볍게 대화하는 정도가 아니라, 동네가 떠나갈 듯 고성방가 수준으로 편의점에서 진상을 부릴 경우, 근무에 방해될 뿐만 아니라 다른 손님에게도 불편을 끼칠 수 있다.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

9. 제품 매대에 올려놓고 가기

사진 : SBS 풍문으로들었소

제품을 이것저것 고른 후 결국 구입하지 않은 채 매대에 그대로 올려놓고 가는 경우다. 그것도 한두 개의 제품이 아니고 여러 개를 매대 한쪽에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가버리면 그 제품들을 다시 정리해야 하는 것은 고스란히 아르바이트생의 몫이기에 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른다.

10. 신분증 요구 거절

사진 : tvN 도깨비

술과 담배를 판매할 경우 신분증을 확인해야 한다. 아무 말 없이 보여주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신분증 요구를 불쾌하게 생각하거나 거절하는 경우도 있다. 누가 봐도 어려 보이는 손님이 신분증 요구 거절과 함께 짜증 섞인 태도를 보이면 난감해진다. 못할 말 한 것도 아닌데 짜증 내던 손님이 떠나고 나면 기분이 정말 나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