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 사람들마다 극찬하는 국내 온천 10

국내 유명한 온천 여행으로 더욱 따뜻한 연말 보내기 화끈하게, 건강하게 겨울을 이겨보자! 글 : 황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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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여행하면 마음껏 눈을 즐길 수 있는 스키장 다음으로 추위를 한방에 날려 줄 뜨끈한 온천이 생각나기 마련이다. 우리나라에는 물도 좋고, 경관도 좋은 유명 온천들이 많은데, 온천이라고 다 같은 것이 아니라 특징도 다르고 성분도 달라 잘 골라 가야 한다고 한다.

진정작용, 통증 완화, 피부질환 개선, 몸속 노폐물 제거, 성인병 예방까지 온천의 효능은 끝도 없는데, 올겨울에는 화끈하게, 건강하게 국내 유명 온천들을 둘러보는 건 어떨까?

1. 속초 설악 온천

설악 온천은 가족들끼리 갈만한 포근한 온천이다. 강원도 속초에 있어 주변에 유명한 스키장도 많고, 설악산을 즐기려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설악 워터피아는 일본식 온천시설 외에도 미국식, 캐나다식 사우나 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글로벌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설악산의 노천 바위를 감상하며 온천을 즐길 수도 있으며, 인공파도 시설, 실내 파도 풀, 계곡 타기의 유수 풀 등 다양한 놀이 시설도 갖추고 있다.

2. 수안보 온천

수안보 온천은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 온천수로 방사능천으로 유명한 곳이다. 태조 이성계가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 즐겨 찾았을 만큼 효능이 뛰어난 곳으로, ‘왕의 온천’이라고도 불린다. 수안보 온천은 알칼리성이기 때문에 피부가 다소 미끄러운 느낌이 드는 것이 특징이다. 지자체에서 온천수를 관리하는 중앙 집중 방식으로 국내에서 수질이 가장 좋은 온천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온천수에 무기질이 풍부하고 리듐 성분이 들어 있어 동안 유지와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탁월하다.

3. 강원도 오색온천

설악산 800m 지점에 위치한 오색온천은 산 중턱에 위치한 신비로운 외관을 자랑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온천으로 주변에 오색약수, 옥녀폭포, 여신폭포 등이 온천 투어를 해도 좋다. 오색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지만, 물이 오색인 것은 아니고 오색 석사라는 절의 스님이 처음 발견한 다섯 가지 맛의 오색약수에 기원해 오색온천, 오색 마을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오색온천은 알카리성 나트륨 온천으로 미인 온천으로 알려져 있다.

4. 경기도 이천 온천

서울에서 가까워 부담이 없는 이천 온천은 100년 전부터 눈병과 피부병을 고치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약수에 염화칼슘과 나트륨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만성습진이나 피부질환, 신경통, 눈병 등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노천탕은 풍광이 잘 들고 소나무가 울창하게 둘러싸여 있어 그야말로 신선 목욕을 즐길 수 있다.

5. 충주 문강 유황온천

문강 유황온천은 만병통치약이라는 유황이 함유되어 있어 많이들 찾는 곳이다. 암반에서 토출된 온천수가 피부의 각질을 완화시켜 아토피, 만성 피부염, 만성 류머티즘, 부인병, 동맥경화, 당뇨병에 뛰어난 효능을 보인다. 특히 무좀에도 좋아 겨울에 찾는 이가 많으며, 물이 서로 다른 수안보온천, 양성 탄산 온천이 근처에 있어 취향껏 즐길 수 있다.

6. 경북 울진 백암 온천

백암 온천도 유황온천이다. 신라 때 발견된 유서 깊은 온천으로, 천연 알칼리성의 질 높은 온천수를 자랑한다. 무색무취의 53°C 온천수인 백암 온천은 나트륨, 불소, 칼슘 등의 만성 피부염, 자궁내막염, 부인병, 중풍, 동맥경화 등에 탁월한 치료 효과를 준다. 근처에 국내 유일의 자연용출온천인 덕구 온천도 있으니 함께 즐겨도 좋을 것이다.

7. 부산 동래온천

70년대 신혼여행지 1순위였던 부산 동래온천도 유명하다. 1,500년 전부터 솟기 시작했다는 약알칼리 온천물을 무료로 개방된 노천 족욕탕에서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중 하나다. 특히 식염천으로 유명한데, 다리에 상처를 입은 학이 온천수에 다리를 담근 후 다 나아 다시 하늘로 올라갔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다. 동래 온천수는 마시기도 하는데, 만성 위장병과 신경통, 관절염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 테딘 패밀리 워터파크

아이들, 연인과 함께 좀 더 익사이팅한 스파를 원한다면, 테딘워터파크도 좋다. 4가지 테마를 가진 온천스파와 여덟 종류의 온천 테마탕을 고르게 즐길 수 있으며, 황금탕, 체리탕, 레몬탕, 히노키탕, 홍삼탕, 와인탕 등 층마다 다른 탕들이 준비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주변의 맛 집과 독립기념관, 병천시장을 둘러보며 멋진 겨울 여행을 마쳐도 좋을 것이다.

9. 덕구 온천 스파월드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도 온천수가 끊임없이 솟아나는 자연용출온천 덕구 온천. 태백산맥 동쪽에 자리한 응봉산 계곡의 덕구 온천은 하루에 무려 2천여 톤의 온천수가 뿜어 나와 하늘이 내린 온천이라 불리고 있다. 칼륨과 칼슘 등이 함유되어 뭉친 근육 신경을 풀어주는데 특효약인데, 바가지탕, 테라쿠아, 액션스파 등의 최신 시설이 이를 더욱 효과적으로 해주고 있다. 가족 온천실에는 TV, 냉장고, 거실까지 마련되어 있으며 가까운 울진에서 대게도 즐길 수 있다.

10. 아산 스파비스

온양, 도고, 아산온천이 모여 있는 아산에는 온천과 물놀이 시설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아산 스파미비스가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물 치료 시설인 바데풀과 어린이용 슬라이드, 유수 풀 등을 갖춘 실외 온천탕, 다양한 테마의 노천탕이 특징. 주차장에는 눈썰매장까지 마련되어 있어 겨울에 즐기는 최고의 놀이시설로 인기다. 주변에 세계 꽃 박물관, 현충사도 함께 들러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