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사가 귀찮은 당신, 무기력에서 벗어나는 방법

만사가 귀찮은 당신, 무기력에서 벗어나는 방법 무기력함, 어떻게 탈출할 수 있을까? 글 : 이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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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함, 어떻게 탈출할 수 있을까?

무기력함이 찾아올 땐 어떻게 해야 할까?

오랫동안 특정 업무에 몰두한 뒤 정신적·육체적으로 탈진하면서 무기력증과 우울감 등에 빠지는 현상인 '번아웃 증후군'을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내야 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들도 많이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력이 없거나 우울하다, 잠이 잘 안 온다, 피로가 잘 풀리지 않는다, 기억력이 떨어지거나 감정 조절이 잘 안된다, 어디론가 도피하고 싶다와 같은 항목이 본인의 상황과 비슷하다면 번아웃 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있을까? 직장인 번아웃 증후군에서 탈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데일리 기자들이 알아봤다.

무기력한 직장인에서
탈출하는 방법은?

-많은 직장인들이 호소하는 번아웃 증후군
-직장인 점심, 도시락을 싸보는 건 어떨까?
-운동은 체력만 기른다? 정서적 안정에도 도움 된다!
-충분한 잠이야말로 진정한 보약!
-잠들기 직전 스마트폰은 금물!

이귀주(이하 이): 아는 만큼 보인다! 안녕하세요. 아만보의 이귀주입니다. 무기력함의 늪은 벗어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자신의 직업뿐만 아니라 인간관계, 삶 자체까지 의문을 갖게 되는데요. 이 무기력함의 가장 큰 특징은 당사자도 이 상태가 분명 올바르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죠. 오늘은 묵직한 무기력함을 이겨내지 못하는 여러분들을 위해 이화송(이하 화), 이주현(이하 현), 송유경(이하 경)기자님과 번아웃 증후군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세분은 살면서 가장 무기력했을 때가 언제인가요?

화: 어렸을 때 애인이랑 헤어졌을 때가 가장 무기력했던 것 같아요.

이화송 · 이주현 기자

많은 직장인들이 호소하는
번아웃 증후군

이: 저는 일을 열심히 하다가 갑자기 슬럼프가 왔을 때가 가장 무기력했지 않았나 싶습니다. 한때의 저처럼 한 가지 일에 몰두하다가 신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피로를 느끼거나 무기력증에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를 보통 '번아웃 증후군'이라고 하죠. 이게 뭐길래 ‘증후군’이라고까지 하는 걸까요?

화: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번아웃 증후군은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적. 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해지는 현상'입니다.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이 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74.7%가 출근 후 무기력감과 우울감을 느낀다고 답했다고 할 정도니까요.

이: 한국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증후군을 겪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경: 맞아요. 질병으로 분류되진 않지만, 얕게 보다간 큰 코 다칠 수 있습니다. 불면증과 우울증도 유발할 수 있거든요.

화: 한 번에 모든 일을 완수할 수 없는데, 모든 작업량을 채우려다 보면 이런 현상이 생길 수밖에 없죠. 일을 미루고 미루다가 한 번에 몰아서 해버리거나 애초에 빨리 끝내 버리겠다는 마음에 하루 종일 일을 붙잡고 있다가는 효율성만 떨어지고 피곤함은 증가하게 돼요. 여기서 할 수 있는 것은 하루에 해야 할 작업량을 조절하고 계획하는 거예요.

이: 작업량을 조절하고,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현: 제일 먼저 일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합니다. 일이 쌓이다 보면 우선순위를 정하기 어려운데, 일단 우선순위가 높은 것들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다음에 하루에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작업량을 스케줄에 배분하면서 페이스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맞아요. 막무가내로 일을 하다 보면 시간만 낭비하는 거잖아요.

현: 그렇죠. 마냥 작업의 양만 나누어서는 안 되고요. 일을 할수록 지치는데 가장 중요한 일은 막상 뒤로 미뤄놓고 있으면, 지친 상태에서 하기가 더욱 부담이 되죠.

이: 그래서 저는 일을 할 때 가장 시간이 오래 걸리고 집중을 해야 하는 것부터 처리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작업량을 조절하고 계획하는 것이 무기력증을 벗어나는 첫걸음!

직장인 점심,
도시락을 싸보는 건 어떨까?

이: 송유경 기자님은 좀 색다른 방법을 추천해주신다면서요?

경: 네, 바로, 식단을 바꾸는 겁니다.

이: 어떻게 바꾸는 게 좋을까요?

경: 회사를 다니다 보면 점심은 거의 매일 사 먹게 되잖아요. 그러다 보면 영향 불균형이 일어날 수 있고요. 또, 사 먹는 음식에는 염분이 많아 살도 금방 찌고 몸도 잘 부을 수 있습니다. 몸이 안 좋으면 아무래도 마음도 지치니까요, 한 끼라도 식단을 잘 고려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그렇죠. 근데 마음처럼 쉽지 않은데,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요?

경: 조금은 번거롭고 부지런해야겠지만 도시락을 준비하는 거죠. 과일은 꼭 준비를 하고요. 잡곡밥이나 간을 싱겁게 한 반찬들을 준비하는 거예요. 건강한 음식을 먹는다는 기분만으로도 활력이 살아날 겁니다.

화: 매번 점심에 밀가루나 무거운 음식을 먹어서 소화불량이나 통증, 위경련까지 오는 경우들 많잖아요. 이런 게 업무를 힘들고 지치게 하는 원인이 되거든요. 체력 관리가 중요합니다.

이: 제 얘기 하는 줄 알았네요. 근데 사실 도시락 싸는 게 정말 쉽지 않은 일이긴 하잖아요.

경: 맞아요. 그런데 한 번 도시락을 챙기기 시작하면 준비하는 재미가 붙기도 하더라고요. 저도 몇 달 전부터 도시락을 싸다니는데 확실히 더부룩한 느낌이 줄어서 오후 근무가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점심에 도시락 챙기는 거 어떠세요?

운동은 체력만 기른다?

정서적 안정에도 도움 된다!

화: 식단도 물론 중요하지만, 무기력증을 극복하는 데에는 운동도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초콜릿 복근을 만들자!'와 같이 거창한 운동이 아니더라도, 활력 있는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체력을 키울 수 있는 운동이 중요하다고 들었어요.

이: 퇴근 후 운동이 더 힘들지 않나요? 다들 운동하는 편이세요?

경: 네 지금 필라테스 수업을 수강하고 있는데요, 운동하나까 확실히 체력이 더 좋아지는 것은 물론, 삶의 활력도 생기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강제성이 없으면 운동을 안 하게 되더라고요. 퇴근 후 운동을 안 하면 침대에 붙어 스마트폰만 보게되고... 그러면 더 무기력해지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요.

현: 맞아요. 운동을 꾸준히 해서 체력을 기르는 것도 좋지만, 우리 목표는 무기력함을 탈출하는 거잖아요. 헬스장에 가는 게 힘드시다면 잠시나마 산책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근처 공원이나 동네를 돌아다니면 기분 전환도 되고요. 점심시간에 회사 근처를 걷는 것도 좋아요. 실제로 여성과 남성 모두 걷기 운동을 했을 때 우울 증상이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이: 또 걸으면서 햇볕을 받으면 비타민D를 촉진하여 우울감을 해소하고 숙면을 유도한다고 하니, 걷는 것만 꾸준히 해도 무기력함에서 탈출할 수 있을 듯 보이네요.

점심시간 때 잠깐의 산책으로도 무기력함을 탈출할 수 있다.

충분한 잠이야말로
진정한 보약!

화: 네, 햇볕을 받으면 숙면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또 중요한 것 같아요.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도 번아웃 증후군에 많은 도움이 되니까요.

이: 그렇겠네요. 잠을 충분히 자야 업무 효율이 높아지잖아요.

화: 흔히 수면의 질이 낮은 잠을 선잠이라고 하죠. 이런 경우 낮에도 인지 능력이 떨어지고 예민해지고 짜증도 늘어나요.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다는 것은 본인이 깊은 수면을 하지 않고 있다는 거거든요.

이: 맞아요. 아침에 일어나서 개운하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럴 땐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경: 수면 시간을 일정하게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떨 때는 일찍 자고 어떨 때는 새벽에 자면 몸이 수면 리듬을 맞추지 못해요. 그래서 다음날 아침에 회의가 있어서 빨리 잠을 자야 하는데, 수면 리듬을 맞추지 못해서 막 새벽 두시, 세시까지 버티게 되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러면 회의가 힘든 건 둘째치고 지각을 할 수도 있는 거죠. 그래서 수면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잠을 잘 자지 못하면 무기력해질 가능성이 높다

잠들기 직전
스마트폰은 금물!

화: 또, 스마트폰은 멀리하는 게 좋죠. 다들 자기 전에 단순한 호기심으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과 같은 SNS에 들어갔다가 '이것만 보고 자야지' 하면서 새벽까지 보시잖아요. 가장 안 좋은 습관입니다. 잠들기 전 하는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빛이 눈 속 세포를 자극해 24시간 생체리듬에 장애를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숙면이 방해되면 결국 무기력증을 악화시킬 수 있고요. 될 수 있으면 자기 전에는 스마트폰을 멀리 떨어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정말 스마트폰 할 때는 한두 시간은 금방 지나가더라고요. 근데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좋은 건 휴가 아닌가요? 훌쩍 떠나고 싶은 거죠.

현: 네. 번아웃 증후군에 가장 특효약은 휴가죠. 무기력함을 단번에 떨쳐버릴 수 있어요. 하지만 우리나라의 직장에선 대부분 원하는 타이밍에 자유롭게 휴가를 가질 수 없죠. 내 마음대로 휴가를 떠났다간 영원히 떠나는 수가 있습니다.

이: 휴가는 가고 싶은데 갈 수 없는 상황. 정말 딜레마네요.

현: 그래서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주말을 이용해야죠. 밖에 나가서 에너지를 회복하고 싶은 분들은 주말마다 근교로 여행을 가면 좋고요. 그렇다고 무조건 멀리 여행을 떠나면 오히려 독이 되거든요. 휴가는 말 그대로 휴식시간입니다. 흔히들 소확행이라고 하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독서를 하고 영화를 보고 친구들을 만나는 생활들도 번아웃 증후군을 떨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경: 이 외에도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거나 반신욕, 명상을 하는 것도 추천드리고요. 향초나 은은한 조명으로 분위기를 만들어도 좋습니다.

이: 네. 지금까지 무기력을 떨쳐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세상 모든 직장인 분들! 무기력함 없이 건강한 하루하루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 아만보의 이야기가 흥미롭고 유익하셨다면 구독! 꼭 눌러주시고요. 더 자세한 정보는 데일리 포털에서 검색해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럼 마지막 인사할게요~ 넷이 같이 외쳐볼까요? 아는 만큼!

전원: 보인다!

이: 다음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