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대 사망 원인 심장질환이 2위, 1위는?

한국인 10대 사망 원인 심장질환이 2위, 1위는? 죽음에 이르게 하는 한국인의 10대 사망 원인 글 : 공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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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사람이라면 그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숙명과도 같다. 가는 데는 순서가 없다는 말처럼 죽음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기도 하고 어둠의 그림자를 조금씩 드리우면서 천천히 찾아오기도 한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언젠가는 맞이하게 되는 죽음의 원인은 나라마다 다른 기후적 환경이나 유전적인 요소, 문화적 현상 등과 개인적인 요소들이 맞물려 다양하게 나타난다. 그럼 한국 사람들의 사망 원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2018년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10대 사망 원인이 전체 사망 원인의 68.8%를 차지하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국민이 사망하게 되는 가장 큰 원인 10가지를 함께 알아보자.

고혈압성 질환

침묵의 살인자라고도 불리는 고혈압은 건강을 위협하는 만성질환이다. 그래서 국민고혈압사업단에서는 우리나라 국민 세 사람 중 한 사람은 뇌졸중과 고혈압성 심장질환과 같은 고혈압 합병증으로 사망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고혈압은 위험한 합병증을 일으키는데 대표적으로 50~60대에서 많이 발생하는 고혈압성 뇌출혈, 고혈압성 심장질환, 고혈압성 신장병 등이 있으며 일단 고혈압 진단을 받게 되면 철저하게 관리를 해야 한다.

알츠하이머병

알츠하이머병은 통계 집계 이래 10대 사인에 처음 포함되면서 기존에 있던 운수사고로 인한 사망이 통계 작성 이후 10대 사인에서 제외됐다. 특히 전년 대비 사망률이 증가한 원인 중 하나가 알츠하이머병 때문이라고 하는데 치매 관련한 사망률이 전년 대비 약 4.8% 증가한 수치를 보이며 성비를 보면 여자가 남자보다 2.3배 정도 높다. 이는 인구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노인성 질병의 사망률이 증가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만성하기도질환

다른 사망 원인에 비해 만성하기도질환은 그 이름부터가 조금 생소한 편인데 기침이나 가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는 만성기관지염, 폐기종, 천식, 기관지확장증,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이 질환은 치료를 해도 그 결과나 부작용에 대한 개인차가 너무 큰 데다가 미세먼지나 개인적인 알레르기 등의 인자들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더욱 악화된다. 때문에 매연이나 미세먼지, 흡연, 알레르기 등에 계속해서 노출되는 사람이라면 주기적으로 검진을 해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 질환

우리나라의 만성 간 질환 환자의 약 15~20% 정도는 알코올성 간질환, 즉 음주와 관련한 질병으로 이런 간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10만 명당 9.6명으로 하루 평균 13.5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늦게까지 이어지는 회식 문화 등이 간질환 사망을 일으키는 간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술에 포함된 아세트알데히드는 대표적인 간 독성 물질로 다양한 방법으로 간을 손상시킨다. 특히 심한 간 기능 저하를 동반한 급성 알코올성 간염의 경우에는 회복 기간도 오래 걸리고 사망률도 높은 편이므로 과한 음주, 잦은 술자리는 최대한 피하고 평소 균형 잡힌 식단으로 충분한 영양을 섭취해야 한다.

당뇨

당뇨가 직접적인 원인이 된 사망률은 4.4% 하락하면서 사망 원인의 6위를 차지했다. 당뇨는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아 혈당 대사에 이상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사실 당뇨 그 자체로도 위험하지만 합병증이 더욱 위험하고 무서운 질환이다. 당뇨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꽤 많기 때문에 당뇨를 예방하고 이미 당뇨병 환자라면 꾸준한 운동을 통해 혈당을 조절해 합병증을 조심해야 한다.

자살

고의적 자해, 즉 자살은 10대에서 30대 사이에서 사망 원인 1위로 꼽히면서 현재 우리 젊은 세대의 어두운 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전 세계 인구 통계 리뷰를 보면 2018년 자살률이 높은 나라 30개국 중 우리나라는 10만 명 당 26.9명으로 4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40대에서 50대 사이에서도 자살이 사망 원인의 2위로 밝혀졌으며 80세 이상 연령층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뇌혈관질환

전체적인 사망률 집계에 따르면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4위로 1년 새 20% 치솟은 폐렴 사망률 때문에 전년 대비 한 단계 낮아진 4위를 기록했다. 남자보다는 여자의 경우 사망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뇌 조직에 혈액을 공급해야 하는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버리면 뇌 조직이 그 기능을 상실, 신체 부위에 장애를 일으키게 된다. 뇌혈관 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고혈압과 당뇨로 성인병의 일종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흡연이나 비만, 스트레스 등 역시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20대부터도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생활습관과 식습관,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폐렴

2004년 10위에 그치던 폐렴이 꾸준히 그 순위가 상승하고 있는데 여자보다 남자의 발병률이 더 높아지면서 전년 대비 4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 특히 80세 이상에서 3위, 70대에서 4위로 집계된 만큼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노인 연령층에서 폐렴으로 인한 사망이 증가했음을 유추해볼 수 있다. 특히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 면역체계가 쉽게 무너지는 고령자의 경우는 감기에 걸리더라도 폐렴으로 이어져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심장질환

전체적인 사망률을 봤을 때 심장 질환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게 된 것이 암 다음으로 많았다. 이는 남자나 여자 모두 2위로 같았으며 남자보다 여자의 사망률이 10만 명당 3명꼴로 더 많았다. 특히 60대 이상의 노인 인구에게서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암 다음으로 가장 많은 2위에 올라 주요 사망 원인으로 꼽혔다. 심장질환의 대부분은 당뇨나 비만, 고령, 고혈압 등에 의해 생기는 동맥경화에 의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등으로 발전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암

여전히 암으로 인한 사망이 가장 많은 편이며 계속해서 부동의 1위를 하고 있다. 2008년 암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이 10만 명 중 139.5명이었다면 2018년에는 154.3명으로 14.8명 증가했으며 2008년 대비 무려 10.6%나 증가했다. 이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남녀 모두에게서 암으로 인한 사망 원인이 가장 높았으며 특히 남자의 경우는 10만 명 당 191명이 사망해 117.7명인 여자보다 1.6배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 폐암, 간암, 대장암, 위암 순으로 사망 원인이 높았는데 위암의 경우에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나 폐암이나 대장암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