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가족과 주말 나들이하기 '딱' 좋은 공원 10

연인·가족과 주말 나들이하기 '딱' 좋은 공원 10 주말마다 가족과 함께 가기 좋은 공원 글 : 공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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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많이 부족하다고 하지만 조금만 둘러보면 자연과 함께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원을 꽤 찾아볼 수 있다. 빽빽하게 들어선 건물도 없고 빵빵 경적을 울리는 차들도 없다. 오로지 자연이 주는 싱그러움과 즐겁게 웃는 소리만 들리는 공원에서는 가족 간 정서적 유대감이 더욱 깊어질 수 있다. 부담 없이 가볍게 다녀올 수 있지만 만족도는 매우 큰 공원, 이번 주말에는 김밥 도시락과 돗자리 둘러메고 가족과 함께 나들이 다녀오는 것은 어떨까?

서울숲 공원

사진 : 서울숲컨서번시 홈페이지

서울 도심에 이런 공원이 있다는 것은 빡빡한 일상을 살아가는 도시인들에게 참 감사한 일이다. 18만여 평에 이르는 넓은 규모의 서울숲은 문화예술공원과 체험 학습원, 생태숲, 습지 생태원의 네 가지 테마 공간들로 구성되어 있고 바로 옆 한강 공원까지 끼고 있어 더욱 흥미롭고 재미있는 체험활동이 가능하며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좋다. 워낙 넓다 보니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기도 좋고 자전거나 킥보드 등도 반입이 가능해 더욱 즐겁게 보낼 수 있다.

인천 대공원

사진 : 한국관광공사

면적만 약 80만 평으로 연간 400만 명 이상이 찾는 인천 대공원은 관모산과 호수를 함께 품고 있어서 자연을 보다 가까이에서 느끼기에 안성맞춤이다. 봄에는 벚꽃이 하늘을 가리고 여름에는 가로수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고 시원한 개울숲에 발을 담글 수도 있다. 또 가을에는 알록달록 단풍나무들이 한 폭의 그림을 만들어낼 정도로 자연과 힐링하기 좋은 인천 대공원 안에는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사계절 썰매장, 자전거 광장, 환경미래관, 동물원 등의 공간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광주호 호수생태공원

사진 : 한국관광공사

광주 시내에서도 30여 분 정도면 갈 수 있기 때문에 광주 시민들에게 큰 휴식처가 되고 있는 광주호 호수생태공원은 호수 주변에 만들어진 공원으로 마치 그림과 같은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답답했던 마음이 시원해진다. 자연관찰원과 자연학습장, 잔디 휴식 광장, 수변 습지 등 여러 테마로 이루어져 있어 가족 단위는 물론 연인과도 함께 걷기 좋다. 봄에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야생화가 가득한 꽃단지를 거닐고 가을에는 끝없이 이어지는 갈대밭에서 추억을 쌓아도 좋다.

울산 태화강 국가 정원

사진 : 한국관광공사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수변 생태 정원으로 만들어진 태화강 정원은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순천만에 이어서 두 번째 국가 정원으로 지정이 됐다. 생태, 대나무, 계절, 수생, 참여, 무궁화 이렇게 총 6개의 테마 정원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정원마다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매우 아름답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는 대나무 정원의 십리대숲에서 자연이 내는 소리를 들어도 좋고 생태 정원 내 숲속 정원에서 느티나무 그늘에 앉아 피크닉을 즐겨도 좋다.

대구 두류 공원

사진 : 한국관광공사

대구를 대표하는 곳 중 하나인 두류 공원은 대구의 랜드마크 이월드와 83 타워를 비롯해 야구장, 수영장, 대구문화예술회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은 곳이다. 대구의 대표 축제인 소원 풍등 날리기나 치맥 페스티벌, 각종 축제나 행사도 자주 열려서 시민들의 많은 참여도 이루어지고 있다. 봄에는 노란 유채꽃들이 만개하고 가을에는 성당못 근처 단풍잎을 갈아입은 가로수길이 매우 아름답다. 가족과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장소도 잘 되어 있는 편인데 치킨 맛집의 성지답게 곳곳에서 치킨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으니 김밥 도시락 외에도 치킨 도시락도 꼭 챙기는 것을 추천한다.

부산 시민 공원

사진 : 한국관광공사

세계적인 공원 설계자인 제임스 코너가 직접 설계해 화제가 됐었던 부산 시민 공원은 5가지의 주제와 함께 숲길을 조성해 아름다운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300m에 이르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은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힐링이 될 정도로 자연의 포근함이 느껴진다. 공원의 중앙에는 축구장 6배 크기에 달하는 하야리아 잔디 광장이 위치해 있어 드넓은 잔디밭 위에서 누구나 신나게 뛰어놀기 좋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미로를 테마로 한 정원도 있으니 놓치지 말자.

일산 호수 공원

사진 : 한국관광공사

일산 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자연 생태계를 좀 더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약 30만㎡의 인공 호수와 그 주변을 공원으로 만든 곳이 일산 호수 공원이다. 호수를 따라 달리는 자전거 도로를 비롯해 메타세쿼이아 길은 가족 단위는 물론 연인들도 자주 오는 데이트 코스다. 매년 고양 국제 꽃 박람회가 열려 아름다운 향기를 선사하고 가을꽃 축제도 열려 풍부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또한 테이블과 의자가 함께 있는 피크닉 벤치들이나 쉴 수 있는 정자 등이 곳곳에 있어 좀 더 편하게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미사리 조정 경기장 경정 공원

사진 : 한국관광공사

조정 경기장을 주변으로 만들어진 경정 공원은 어린아이들을 동반하는 가족 단위의 나들이객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다. 잔디밭과 나무 그늘이 많아서 자연과 함께 편안한 휴식이 가능하면서 그 앞으로는 대부분 평지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어린아이들이 뛰어놀기에도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또한 가족이 함께 탈 수 있는 다인승 자전거도 대여할 수 있는데 호수를 따라 아름다운 길을 달리며 자연이 선사하는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구리 한강 시민 공원

사진 : 한국관광공사

서울의 한강 공원이 너무 빡빡하다면 조금은 여유로운 구리 한강 시민 공원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다. 탁 트인 넓은 공간으로 인해 마음도 차분해지고 편안해짐을 느낄 수 있다. 5월과 9월에는 유채꽃 축제와 코스모스 축제로 이곳이 조금 분주해진다. 하지만 넓게 펼쳐진 아름다운 꽃밭을 통해 계절의 풍성함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다. 인라인스케이트장과 자전과 도로와 산책로 등이 잘 구비되어 있으니 아이와 함께 액티비티를 즐겨 봐도 좋다.

경주 세계 문화 엑스포 공원

사진 : 한국관광공사

1998년 세계 최초로 문화 엑스포가 개최됐던 경주에서는 엑스포 공원을 조성해 2008년부터 상시 개방하고 있다. 자연과 함께 역사, 세계 문화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주제를 갖고 있는 공원이라 나들이 겸 교육의 목적으로 아이를 둔 부모들이 많이 찾고 있다. 특히 황룡사 9층 목탑을 재현해 만든 경주타워 내부에는 VR 체험과 역사 학습이 가능한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한창 놀다가 허기가 느껴지면 화랑 광장에서 편안하게 피크닉을 즐기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