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이랑 대화하다가 세대차이 느낄 때

10대들이랑 대화하다가 세대차이 느낄 때 플로피 디스켓을 모르고, 마우스 볼을 모른다? 세대차이 느끼는 경우 글 : 김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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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자라온 세대 간에 공유하는 것이 많은 만큼 세대차이도 갈수록 심해질 수 있다. 나이차이가 많이 나지 않더라도 서로 모르는 것이 생기고 공유하는 것이 달라질 수 있는데,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면 벌써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많아서 오해를 하거나 공감을 하지 못하는 일이 생기고는 한다. 그렇다면 이와 같이 세대차이를 많이 느끼게 되는 경우를 살펴보도록 하자. 우스갯소리이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 다른 사람에게는 전혀 모르는 사실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충격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어떤 지점에서 이와 같은 세대차이가 생기는지도 짚어보며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좋은 자세일 것이다.

워드파일의 저장 버튼, '플로피 디스켓'을 모른다

보통 어느 프로그램을 쓰든 저장을 할 때는 플로피 디스켓의 버튼으로 ‘저장’이라는 말을 대신할 정도로 플로피디스켓 표시는 광범위하게 저장한다는 의미로 대신 쓰이는 상징이 되었다. USB같은 저장매체가 없던 시절 쓰이던 이 플로피디스켓을 모르는 세대도 있어 기성세대에게 충격을 주며 세대차이를 실감해주게 하고 있다. 다양한 저장매체가 당연해진 지금, 어린 세대는 플로피 디스켓을 본 적이 없을 테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놀토를 모른다

이전까지는 토요일 또한 당연히 일하고 공부하고 학교를 가야 하는 날로 알고 있었지만, 이는 주5일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없던 일이 되었다. 이와 같은 주5일제가 시행되기 전의 과도기 단계에는 격주나 한 달에 몇 번을 지정하여 토요일에 쉬는 날을 지정했는데, 이와 같이 쉬는 토요일을 놀토라고 부르며 학교를 가지 않아도 되는 날로 기뻐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당연히 모든 토요일에 쉬기 때문에 이 또한 세대차이를 느끼는 경우가 되었다.

아이돌의 커버곡이나 리메이크곡이 신곡인 줄 안다

사진 : 네이버 뮤직

가끔은 최근 가장 인기가 좋은 아이돌이 선배 가수들의 노래를 리메이크하거나 커버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렇게 커버곡을 선보이거나 리메이크를 하면 과거 가수들의 원곡이 있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세대는 이 곡이 새로 나온 신곡인줄 아는 경우가 많다. 어떤 세대의 사람들은 원곡을 새로 리메이크한 것에 감탄하고, 어떤 세대는 신곡인줄 아는 경우로 나뉘어 세대차이를 느끼게 되는 경우가 된다.

전화 받는 흉내를 낼 때 수화기 모양이 아닌 스마트폰 받듯이 흉내 낸다

집집마다 전화기가 있던 시절에는 아이들이나 어른들 할 것 없이 전화 받는 흉내를 낼 때 엄지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을 펴서 전화기를 받는 모양으로 손동작을 했다. 그런데 집전화를 보기 힘든 아이들은 전화하면 이와 같은 집전화의 존재보다는 스마트폰을 먼저 떠올린다. 따라서 전화 받는 흉내를 낼 때도 스마트폰을 든 것 같은 손동작을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만화' 하면 만화책보다 '웹툰' 떠올린다

한때는 만화를 책으로 보는 것이 보통이었지만 이제는 만화를 책으로 보기 보다는 웹툰으로 보는 것이 당연해졌다고 할 수 있다. 보통 출판되는 경로도 웹툰으로 화제가 된 후 책으로 출판되는 경우가 잦다. 이전 세대는 ‘만화’ 하면 만화책이나 만화책방을 먼저 떠올릴 수 있겠지만, 요즘 아이들은 웹툰을 먼저 떠올려 이것이 세대차이를 느끼는 경우로 새롭게 떠올랐다.

걸그룹 멤버 ‘유리’는 ‘소녀시대 유리’밖에 모른다

사진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유리라는 이름은 꽤 흔한 이름인 만큼 연예계에도 다양한 유리들이 존재한다. 그런데 여기에서 나는 세대차이는 바로 어린 아이들은 유리라고 하면 소녀시대 유리밖에 모른다는 점이다. 하지만 어른 세대는 핑클의 유리도 알고, 그룹 쿨에도 유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 점에서 세대차이를 느끼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마우스 볼이 무엇인지 모른다

어른 세대들은 마우스 볼의 존재를 알고 있다. 마우스 밑에 볼을 통해 마우스를 조절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와 같이 마우스에 볼이 있어서 볼만 가지고 빼고 놀았던 기억이 많은 어른 세대들은 마우스 볼의 존재가 확실히 기억되지만, 광 마우스가 흔해진 요즘에는 이와 같은 마우스 볼을 찾아볼 수 없다. 따라서 마우스 볼이 무엇인지 모르는 세대를 보며 세대차이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코난’ 하면 명탐정 코난만 떠올린다

사진 : 유튜브 <백수골방>

어린 세대들은 코난 하면 일본의 애니메이션인 명탐정 코난을 떠올리게 마련이다. 그런데 코난 또한 이 코난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1982년부터 방영하기 시작한 미래소년 코난을 떠올렸다면 이미 세대차이는 시작된 것이다. 이를 알지 못하는 아이들과 함께 있으면 확실하게 세대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