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스러운 임신 증상, 입덧 완화하는 방법 10가지

고통스러운 임신 증상, 입덧 완화하는 방법 10가지 괴로운 입덧 이겨내는 방법 글 : 공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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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이라는 소식을 접했을 때 그 설렘과 행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기분도 잠시 입덧이라는 무시무시한 증상이 이내 덮치고 만다. 입덧을 심하게 겪어본 사람들은 그 고통 때문에 두 번 다시 임신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데 보통 9주경 나타나 11~13주 경이 가장 심하다가 자연스럽게 호전되지만 경우에 따라 20~22주까지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아직까지 입덧에 대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뚜렷한 치료 방법이 없기 때문에 입덧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시도해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초기 임신 기간을 더욱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임신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당기는 음식 먹기

내가 먹는 것이 곧 아기가 먹는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뱃속의 아기를 위해서 건강식만 챙겨 먹고 싶은 게 엄마의 마음이겠지만 입덧이 심한 경우에는 죄책감을 느끼지 말고 당장 먹고 싶은 것을 먹자. 그게 초콜릿 케이크던, 혹은 자극적인 음식이던, 당기는 음식이라면 일단 먹는 것이 좋다. 그리고 자신이 먹을 수 있는 리스트를 만들어 놓고 그 안에서 균형감 있는 식단을 짜는 것도 방법이다. 만약 딱히 당기는 음식이 없다면 레몬이나 식초를 살짝 가미한 새콤한 음식으로 입맛을 돋우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과하게 많이 먹을 경우에는 좋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스트레스 줄이기

임신을 하게 되면 신체에서 여러 변화가 일어나면서 쉽게 예민해지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게 된다. 여기에 입덧으로 인한 고통까지 더해진다면 스트레스의 강도는 더욱 세질 수밖에 없다. 계속되는 스트레스로 인해 입덧의 증상은 더 심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악순환이 계속 이어진다. 입덧으로 힘들다고 누워 있거나 집에만 있지 말고 가볍게 산책을 하거나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아 몸과 마음을 조금이라도 가볍게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취미생활 갖기

몸이 힘들다 보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겠지만 1~2가지 취미생활을 갖는다면 다른 곳에 집중을 할 수 있어 입덧으로부터 잠시 해방될 수 있다. 출산이나 육아 관련 서적을 읽는 것도 좋고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를 챙겨보는 것도 방법이다. 아니면 태어날 아이를 위해 편지를 적어보거나 필요한 육아 용품을 미리 구경해보면서 먼저 준비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취미생활을 가짐으로써 스트레스도 완화되고 나만의 시간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

입덧 유발 원인 차단하기

보통 입덧은 음식의 냄새에서 시작한다. 때문에 입덧을 유발하는 음식은 버리거나 밀폐해서 보관하도록 하고 환기를 자주 해서 실내에 냄새가 남아 있지 않도록 한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향을 맡는 것도 도움이 되나 임산부가 주의해야 할 아로마 향은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양치덧이 있는 경우라면 치약의 양은 되도록 적게 하고 치약 사용도 힘들다면 깨끗한 물로 칫솔만 사용해 양치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조금씩 자주 먹기

당기는 음식이 있다고 해서 포만감이 크게 느껴질 정도까지 먹는다면 식사 후 오히려 입덧을 부추길 수 있다. 마치 음식물이 목까지 찰랑찰랑 차오른 듯하면 속 울렁거림 현상이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맵고 자극적인 음식, 튀기거나 지방이 많은 음식을 많이 먹었을 때는 그 현상이 더 심할 수 있다. 임신 기간에는 소화도 잘 안 되는 편이니 너무 배부를 때까지 먹기보다는 조금 아쉬운 상태까지만 조금씩 그리고 자주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마사지하기

입덧으로 울렁울렁할 때에는 가벼운 마사지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손목에서 위로 2cm 정도 높이에 안쪽 부분은 내관혈 이라고 하는 혈자리로 입덧처럼 구역질이 날 때 눌러주면 좋은 혈 자리로 잘 알려져 있다. 이때 너무 세게 누르지 말고 천천히 지그시 눌러주는 것이 중요하며 손으로 하기에 힘이 들 때는 지압봉 같은 도구의 힘을 빌려도 좋다. 평소에도 이 부분을 습관처럼 누르면서 마사지를 하다 보면 입덧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공복시간 줄이기

공복 시간이 길어진다면 속이 허하면서 울렁거림 현상이 증폭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공복 시간이 2시간 이상을 넘기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공복이 가장 심한 기상 시간에는 곧바로 속을 채울 수 있는 간단한 음식으로 요기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자기 직전이라고 하더라도 공복감 때문에 입덧 증상이 느껴지면 위에 부담이 되지 않을 정도로 바나나나 식빵 등을 가볍게 먹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멀리 이동할 경우가 생긴다면 공복시간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간식을 준비하자.

찬 음식 먹기

한 통계에 의하면 실내 온도가 높거나 뜨거운 음식으로 인해 발생하는 냄새가 있을 때 입덧이 더 심해진다고 한다. 때문에 사골국이나 곰탕 같은 요리를 하는 것은 최대한 피하도록 하고 실내 온도를 너무 덥지 않게 해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이럴 땐 찬 음식을 먹어서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시원하게 보관해 둔 과일이나 얼음 물, 찬 탄산수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는데 대신 찬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탈이 날 수 있으므로 적당하게 먹도록 하자.

충분한 수분 섭취하기

체내에 충분한 수분이 유지되어야만 하는데 아무래도 입덧을 하면서 구토를 자주 하게 되다 보니 체내 수분이 많이 손실될 수밖에 없다. 수분 밸런스가 맞지 않으면 속이 더 불편하게 느껴지므로 물을 충분히 마셔주는 것이 좋다. 그냥 맹물만 마시는 게 입덧 증상을 더 부추기는 경우라면 보리 차나 루이보스 차, 우유, 이온 음료, 수분이 많이 들어 있는 과일이나 야채, 예를 들면 수박이나 배, 양배추를 먹어 수분을 보충해주면 좋다. 입이 마를 정도로 수분이 부족하면 탈수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산부인과를 방문해 수액을 맞는 것도 도움이 된다.

종합 비타민 챙겨 먹기

입덧의 원인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어떤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비타민 B6가 부족해서 생기는 현상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때문에 비타민 B6 군이 풍부하게 함유된 현미나 옥수수, 바나나 등을 섭취하거나 비타민 B6인 피리독신을 복용하면 입덧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미국 산부인과학회에서는 임신 초기부터 종합 비타민을 꾸준히 복용하면 입덧 증상과 구토 증상을 완화하는 데 더 낫다고 하는데 체질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으므로 영양제 섭취 계획이 있거나 입덧 증상이 너무 심할 때는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