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정 (情)이 많은 사람일까?

나도 정 (情)이 많은 사람일까? 정 많은 사람의 공통점 글 : 김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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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 많은 사람들은 주변에 있는 사람들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잘해주는 성향이 있다. 타인의 이야기에도 쉽게 공감하고 눈물을 보이는가 하면, 함께 즐거워하며 맞장구를 쳐주기도 한다. 때로는 친절이 지나쳐 오해를 받거나 안 좋은 일이 생겨도 나의 기분보다는 상대방을 우선시하여 상대방을 이해하려 애쓴다. 마음이 연약하고 사랑이 많은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와 같이 정이 많아 상대방을 먼저 배려하다 보면 오히려 자신을 잃어갈 수도 있다는 점이 바로 함정이다. 그렇다면 정이 많은 사람의 특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먼저 관계를 끊지 못한다

정이 많은 사람들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고 누가 무슨 이야기를 해도 크게 거부감이 없이 잘 받아준다. 상대방을 이해해 주려 애쓰고 설사 상처받는 말을 들어도 먼저 관계를 정리하고 차갑게 구는 행동은 스스로 마음에 걸려 시시비비를 가리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친구든 좋아하는 사람이든 먼저 관계를 끊어버리는 일은 차마 하지 못한다.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다

상대방과의 친밀도에 따라 다르기는 하겠지만 정이 많은 사람들은 보통 친한 친구나, 좋아하는 사람의 부탁을 냉정하게 거절하지 못한다. 물론 부탁의 종류가 흔쾌히 들어줄 수 있는 것이라면 당연히 도와줄 수 있지만 자신의 능력 밖인 부탁이라면 담담한 마음으로 들어줄 수 없는 사정을 이야기하고 담백하게 거절할 수 있어야 한다. 분별없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려는 것은 상대방에게든 좋지 않은 선례를 줄 수 있다.

상대방이 자신을 싫어할까 겁낸다

정이 많은 사람들의 특징은 자신이 정을 주는 만큼 또한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바로 상대방이 자신을 싫어하는 것이다. 이처럼 상대방이 자신을 싫어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는 정 많은 사람들은 항상 상대방의 눈치를 살피거나 상대방이 싫은 일을 파악하고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면이 있다.

상처받고 다시 정주는 것을 반복한다

정이 많은 사람들은 모든 사람들에게 늘 잘해주려 애쓴다. 자신과 상관없는 일이라도 주변 사람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것이 못내 마음에 걸려서 어떻게든 도와주려 애쓴다. 이런 노력이 잘 흘러가면 좋겠지만 항상 피치 못할 오해를 받거나 상처를 받는 것이 인간관계이다. 정이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상처를 받고 또 다시 정을 주는 경우가 많다.

상대방 말을 잘 믿는다

정이 많고 마음이 연약한 사람들은 상대방을 대할 때도 늘 조심을 한다. 혹여 자신이 무심코 한 말에 상대가 상처를 받지 않을까 염려스러운 마음에 배려하는 것이다. 자신의 배려심이 이렇다 보니 남들의 이야기도 곧잘 믿고 신뢰를 하는 일이 있다. 정감 있게 다정하게 대해주는 것은 좋지만 상대방이 진실한 사람인지도 잘 파악해서 대하는 것도 중요하다.

눈물이 많다

슬픈 영화를 보거나 이야기를 들을 때면 누구나 마음이 먹먹해지고 아파진다. 그런데 특히나 정이 많은 사람들은 바로 눈물이 글썽글썽해서 남의 일에도 눈물을 많이 흘리는 편이다. 마음도 여리고 인정도 많아서 그 상황이 남의 일 같지 않게 느껴지는 것이다. 이처럼 정이 많은 만큼 공감을 잘 하기 때문에 눈물 또한 많은 것이 정이 많은 사람이다.

외로움을 많이 탄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잘 어울리고 즐겁게 살려고 애쓰는 정이 많은 사람들은 의외로 외로움을 많이 탄다. 늘 주변에 사람들과 어울리고 사람들을 위해 배려해주다가 혼자 있게 되면 마음이 우울해지고 외로워지는 것이다. 남을 위해 배려하고 해줄 수 있는 것을 찾아 마음을 쏟는 것은 잘 하는 반면 자신을 위한 일은 어떻게 하는 건지 잘 모르는 경향이 많다. 따라서 혼자 있을 때면 어찌할 줄을 모르고 외로움을 타는 것이다.

공감능력이 높다

무슨 이야기를 하면 ‘맞아맞아’ 하고 박수를 치며 맞장구를 쳐주는 친구들이 있다. 특히나 정이 많은 사람은 상대방의 감정에도 잘 이해해주고 공감해준다. 무슨 이야기를 하든 따뜻하게 토닥이며 공감해주고 함께 고민해줄 때도 있다. 이렇듯 친구들 이야기에 귀기울여주고 함께 공감해 주는 것은 정이 많은 사람들의 특징이기도 하다.

감성적이다

예전 좋아하던 사람이나, 음악에 젖어 옛 이야기에 빠져들 때가 있다. 예전에 그 사람은 무슨 꽃을 좋아했는데 무슨 식당에서 식사를 했는데 등 상대방은 기억도 못하는 일들을 잊지 않고 추억에 젖어 있는 일이 종종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애정을 푹 쏟기 때문에 더욱 감성적인 성격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 바로 정이 많은 사람들의 특징이다.

누구에게나 잘해준다

정이 많은 사람들의 특징은 누구에게나 잘해준다는 것이다. 길을 가다가 아기가 넘어져도 다치지 않았을까 달려가 일으켜주고 보살펴준다던지 다른 사람의 불행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정의감도 있다. 갈수록 냉정해지는 사회 분위기에 의인으로 떠오를 수도 있는 일이지만 자신에게 불이익이 되더라도 누구에게나 잘해준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