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창에 돼지껍질까지? 도전정신 불러일으키는 특이한 과자

곱창에 돼지껍질까지? 도전정신 불러일으키는 특이한 과자 도전정신 불러일으키는 특이한 과자 글 : 김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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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음식인 규동의 ‘맛’과 감자칩 과자의 대표격인 ‘프링글스’가 혼합된 맛을 떠올려 보자. 그 맛과 향을 상상하려는 시도조차 어렵게 느껴질 것이다. 평범함을 거부한 톡톡 튀는 음식들이 소비자들의 도전정신을 자극하고, 소비심리까지 꽉 붙들고 있다고는 하지만, 상상조차 하기 힘든 맛과 맛을 혼합한 세계 각국의 과자들은 우리가 떠올릴 수 있는 한계 이상의 레시피를 반영하고 있다. 아래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맛을 가미해 도전정신을 유발하는 세계 각국의 과자들을 소개한다.

규동맛 프링글스

일본의 국민음식 ‘규동’의 맛과, 감자칩의 대명사인 프링글스가 만났다. 규동맛 프링글스라는 과자의 명칭답게, 규동 위에 프링글스가 올라 선 제품의 이미지가 재미있게 느껴진다. 먹어본 이들의 평가에 따르면, 먹는 순간 ‘규동’ 맛이 그럴싸하게 나타난다고 한다. 그러나 뒷맛은 생강 맛이 묘하게 퍼지는 반전 있는 맛이라고. 규동에 대한 재현도가 높다는 평가가 많아서 그런지 오히려 별 생각 없던 규동을 먹고 싶게 하는 그런 맛이 아닐까 추측한다.

교자맛 과자

외형도, 맛도, 향도 만두 그대로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과자다. 일본 식품회사 UHA 미각당에서 출시된 이 과자는 일본 각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제품 이미지를 보면 과자라는 사실을 모르고 구매할 법도 한 것이, 바싹 구워진 교자 만두 이미지가 대문짝만하게 새겨져 있다. 과자를 개봉하면 정말로 만두 같은 과자 4개가 들어 있어 ‘정말 만두 아냐?’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한다. 평가에 따르면 실제 만두에서 맡게 되는 기름의 냄새가 그대로 풍겨진다고. 과자이기 때문에 육즙은 없지만, 기름 맛이 강하게 느껴져 바싹 튀긴 건조된 만두를 먹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고 하니, 안주로 먹기에도 좋을 듯하다

소곱창볶음맛 과자

위에서 소개한 UHA 미각당의 또 다른 과자. 바로 소곱창볶음맛 과자다. 안주나 반찬으로 즐기기 좋은 소곱창볶음을 그대로 재현한 듯한 소곱창 모양의 생김새가 돋보인다. 소곱창볶음의 ‘단짠단짠’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된장맛’으로 완성되었다고 한다. 소곱창볶음을 그대로 튀겨낸 듯 단백질이 풍부하고 술안주로도 일색인 맛이라고 하니, 일본 편의점에 들를 일이 있다면 신비하고 색다른 경험을 위해 맥주와 함께 찾아봐도 좋겠다.

나의 초코비(송로버섯 향 스테이크 맛 초코비)

만화 ‘짱구는 못 말려’로 잘 알려진 일본의 초코비 과자. 그 시리즈로 출시된 ‘송로버섯 향 스테이크 맛 초코비’는 어른들을 겨냥한 짠맛의 향신료를 초코 과자에 입힌 제품이라고 한다. 기존의 초코과자에 스테이크 맛과 송로버섯 향이 입혀진 ‘짠 맛’이라는 것을 상상하면 이해하기가 좀 더 쉬울 듯하다. 짱구 아빠 신형만을 제품의 대표 이미지로 삼은 만큼, 과자 안에는 신형만의 명언을 담은 스티커가 들어 있다고 한다.

가르비 자카리코 칸사이한정 타코야끼 맛

우리나라에서도 인기 있는 감자칩 과자인 ‘자가비’에 타코야끼 맛을 입혔다고 보면 이해하기 쉬울 듯하다. 일본 유명 제과 회사 ‘가르비’가 출시한 이 과자는 일본 관서지방 ‘칸사이’의 명물인 타코야끼 맛을 그대로 반영했다. 짭짤한 타코야끼 소스의 맛이 나고, 의식해서 조금만 킁킁거려 보면 타코야끼 위에 올라가는 마요네즈의 향도 솔솔 풍겨진다고 한다. 바삭바삭한 감자스틱 과자가 타코야끼 맛을 반영했다고 하니, 단짠단짠 맛을 좋아하는 이들에겐 구매욕을 부르는 과자가 될 수 있다.

한국 김맛 과자

한국의 김이 일본에서 큰 인기가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듯한 일본의 과자가 있다. 바로 ‘한국 김 맛 새우깡’이다. 한국 김 맛의 포인트인 고소한 참기름과 짭짤한 소금 맛이 가미되어 한국 김 그대로의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과자 봉지에 새겨진 제품의 이미지도 정말 정직하게 ‘한국 김 맛 새우깡’이라고 표기하고 있어 신기하게 느껴진다.

오이맛 감자칩

평소 오이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꽤 좋은 군것질거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유명 과자 브랜드 중 하나인 LAY’S에서 출시한 오이맛 감자칩은 오로지 중국 마켓에서만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제 아무리 오이 맛을 반영했다고 해도, 감자칩인데 오이 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겠지’라는 반문도 뒤집어엎을 만큼, 오이 향과 오이 맛이 상당히 강한 편이라고 한다. 묘한 도전정신이 일렁일 때 시도해보기 좋은 과자가 아닐까?

매운맛 스니커즈

초코바인 스니커즈에 매운맛이 반영되었다고 하니 쉽게 상상되진 않는 맛이다. 다행스러운 것인 지, 유감스러운 것인지는 몰라도 한정판으로 출시되어 지금은 만나볼 수 없는 중국의 한정판 스니커즈 제품이라고 한다. 매운맛을 떠올리게 하는 빨간색 포장지로 인해 새빨간 초코바가 연상되지만 막상 봉지를 까 보면 기존 스니커즈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다고 한다. 반으로 툭 갈라 보아도 땅콩이나 카라멜이 초코바에 박힌 모양에 있어서는 기존과 별 차이가 없지만, 맛을 보면 통각을 자극하며 올라오는 고추 맛, 코를 자극하는 알싸한 향이 물씬 느껴진다고. 한정판의 특별함이 있었기에 더 신기하고 재미있는 제품이 아니었을까?

튀긴 돼지껍질 과자

미국에서는 튀긴 돼지껍질을 스낵처럼 즐겨 먹는다. 비록 타국의 입장에서는 ‘저게 맛있다고?’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바삭바삭하고 고소해 미국인들의 국민간식이라고 한다. 한국인들의 국민 과자 ‘새우깡’과 같은 개념이라고 본다면 이해하기 쉬울 법하다. 말 그대로 돼지껍데기를 얇게 벗겨내어 바삭하게 튀겨냈다. 주로 케첩부터 커스터드 소스까지 다양하게 찍어 먹거나 요리재료로도 활용하여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생으로 먹는 쿠키도우

쿠키가 바삭하게 구워지기 전, 잘 만들어진 쿠키도우를 콕 집어 맛보면 달달하고 말로는 형용 못 할 수 없는 묘한 맛이 느껴지는데, 미국인들은 이 맛을 놓치지 못해 간식으로서 간직하고자 했다. 바로 ‘생으로 먹는 쿠키도우’ 제품으로 말이다. 대표적인 생으로 먹는 쿠키도우 제품은 ‘The cookie dough cafe’라고 한다. 오레오 맛부터 초코칩 맛까지 맛도 다양하며, 맛을 보면 꾸덕꾸덕한 쿠키 반죽 그대로의 달달한 맛이 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