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은 물론 감성까지, 스타벅스 퀄리티 뛰어넘는 도쿄 카페

맛은 물론 감성까지, 스타벅스 퀄리티 뛰어넘는 도쿄 카페 퀄리티있는 도쿄카페 10 글 : 김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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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장장 2시간. 도쿄 여행의 매력에 더욱 깊게 빠질 수 있는 방법은 카페 투어다. 카페투어로 체감되는 도쿄 젊은 층이 형성한 감각 있는 커피 문화는 스타벅스 세대와는 또 다른 맛의 깊이와 감성을 선사한다. 시부야와 롯폰기, 오모테산도 등을 잇는 카페거리에서는 일반적인 커피뿐만 아니라 스페셜티를 즐기는 이들까지 취향을 저격하는 카페를 만나볼 수 있다. 도쿄 특유의 아기자기한 감성으로 스타벅스 등 대형프랜차이즈를 뛰어넘는 퀄리티를 갖춘 도쿄 카페를 찾고 있다면 지금부터 소개하는 도쿄카페 10선에 주목해보자.

FUGLEN (요요기)

도쿄에서 지구 반 바퀴. 북유럽 노르웨이 라이프 스타일을 만날 수 있는 곳, 5,60년대 레트로와 현대 노르웨이 디자인을 그대로 답습한 푸글렌 도쿄는 오슬로 카페의 전 세계 유일한 첫 분점이다. 요요기코엔 역 근처에 위치해 주변의 멋스러운 상권과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푸글렌에서 볼 수 있는 탁자, 전등, 빈티지 의자 등 빈티지 상품 컬렉션을 보는 즐거움도 쏠쏠하다. 1960년대 식 스칸디나비아 스타일 디자인도 인테리어 곳곳에 선보이고 있어 커피와 함께 빈티지 스타일링에 관심 많은 이들에게 최적의 장소다.

호리구치커피(세타,고마,우에하라)

세계적인 커피 장인 ‘호리구치 토시히테’가 설립한 호리구치 커피는 카페 그 이상을 초월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미국 스페셜티 협회에서 요구하는 요구 조건을 모두 충족시킨 호리구치 커피가 선사하는 정신은 “좋은 향미, 좋은 생두”에 있다. 스페셜티 커피 향미에 관한 모든 커핑 지식을 마스터한 호리구치 커피에는 하나의 ‘이야기’가 담겼다. 정직한 바리스타가 제공하는 좋은 커피를 맛보기 위한 발길은 끊이지 않는다.

COFFEE VALLEY(이케부쿠로)

커피 밸리는 이케부쿠로 카페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미나미 이케부쿠로 공원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 후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깔끔한 모노톤의 외부와 달리 내부는 따뜻하고 화사한 느낌을 줘 쉬어가기 좋은 여유로운 분위기를 풍긴다. 커피와 라떼는 도쿄 젊은 층이 즐겨 찾는 트렌디한 도쿄 음료의 정점을 음미하는 맛이다. 가벼운 식사를 하기 좋은 디저트인 샌드위치, 프렌치토스트, 파운드케이크 등도 함께 구입할 수 있어 브런치 장소로도 적절하다.

사루타히코 커피(에비스)

어디서든 쉽게 맛보지 못 하는 인생 카페라떼를 맛볼 수 있다는 이곳. 사루타히코 커피는 진정한 카페 라떼를 맛보기 위한 이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사루타히코의 뜻은 일본 수호신을 의미해 수호신의 가호와 신묘한 기운을 받은 커피를 맛보는 듯한 즐거운 상상도 불러일으킨다. 핸드 드립을 통해 풍미 깊고 향의 정도가 분명한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아침을 함께 시작하기 좋은 정겨운 공간, 단골손님이 특히 많은 이곳은 커피뿐만 아니라 다양한 원두 컬렉션도 인기가 많다.

THE COFFEESHOP(다이칸야마)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도쿄의 쇼핑 명소인 다이칸야마 역에서 도보 7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감각적인 고급 상권을 형성한 주택 골목을 누비며 구경하다 들리기 좋은 더커피숍은 고딕스타일의 클래식한 인테리어로 커피 명가다운 기운을 풍기고 있다. 더커피숍은 가공하지 않은 커피 본래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고급 커피숍으로 전 세계의 커피 애호가들이 들리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품질을 엄격하게 체크한 다양한 원두가 끌어내는 궁극의 커피 맛을 볼 수 있는 곳. 커피를 잘 모르는 입문자라도 바리스타들이 취향에 맞는 원두와 커피를 소개하고 있어 더욱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쇼조커피(오모테산도)

오모테산도 역 골목 초입에 위치해 골목 투어를 할 때 반드시 들려야 하는 작은 카페 쇼조 커피, 코끼리 문양이 인상적인 쇼조커피는 지브리 영화에 등장할 듯한 행복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입구에서부터 풍기는 이러한 분위기는 카메라 셔터를 누르지 않고는 안 될 것 같은 사랑스러운 외형을 갖췄다. 일본 여름의 청량함을 그대로 담은 듯한 카페오레는 저렴한 가격, 깔끔한 맛으로 인기가 높다. 직접 만들어 파는 스콘과 쿠키는 커피와 절묘한 궁합을 이뤄 반드시 사가야 할 아이템이다.

키르훼봉(아오야마)

동화 속에 나올 법한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디저트 카페, 키르훼봉은 과일이 듬뿍 올라간 타르트가 맛있는 곳으로 디저트 강국 일본의 긍지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하얀 외벽을 배경으로 한 파스텔 톤의 창가와 입구가 인상적이다. 카페 내부로 들어가면 보이는 전시대 안에는 알록달록 과일 옷을 입은 타르트와 비주얼 돋는 케이크가 방문객을 반기고 있어 행복감으로 하루가 가득 채워지는 기분이 들 정도. 5가지 감귤류 타르트는 키르훼봉에서 가장 인기가 많다고 한다. 홍차와 함께 먹는 케이크로 기분 좋은 오후의 티타임을 만끽하려는 이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마루야마 커피 (오모테산도)

일본 최고의 스페셜티 커피를 맛볼 수 있다는 마루야마 커피. WBC세계 바리스타 챔피언십에 참가한 소속 바리스타들이 선사하는 궁극의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곳. 세계적으로도 최고의 스페셜티를 맛볼 수 있는 카페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오모테산도 역 근처에 위치한 마루야마 커피 건물 외곽은 담쟁이덩굴이 특히 인상적으로 편안하고 캐주얼한 감각이 묻어나 있다. 조용하고 편안한 공간인 만큼 인근 주민들이 들러 쉬어가는 공간, 여행객들이 최고의 커피를 맛보고자 하는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어바웃 라이프 커피 브루어스(시부야)

일반 커피? 스페셜티? 이곳에선 고민할 필요가 없다. 오로지 스페셜티 커피만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어바웃 라이프 커피 브루어스다. 어바웃 라이프 커피 브루어스는 벽면의 자전거가 독특한 느낌을 선사하는 1평 남짓의 스탠딩 카페다. 비록 공간은 협소하지만 커피가 나오기 전 바리스타와 함께 도란도란 대화를 통해 짧은 교감을 할 수 있어 일상 속 소소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일본의 유명 로스터리 회사의 원두만을 사용하고 있어 최상급의 커피를 맛보기 적절하다. 도쿄 골목 곳곳을 누비다 한 번쯤 방문해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곳이다.

써니힐즈(오모테산도)

단순한 카페라고는 믿기 힘들다. 목재 건축 장인으로 알려진 일본의 건축가 겐고쿠마가 지은 하나의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 바로 도쿄 오모테산도 역 근처에 위치한 써니힐즈 카페다. 건물외관은 콘크리트, 목조, 유리로만 구성돼 있어 압도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단순한 카페 디자인을 초월한 목조건물의 미적 감각과 예술성을 감상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내부에 들어와 천장을 바라보면 슬라브 방식의 목조구조의 세련미를 엿볼 수 있다. 은은한 조명과 모던한 목조구조가 어우러져 근사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대만 파인애플 과자인 펑리수를 시식하고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