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테리언이 추천하는 삼겹살 맛있게 먹는 방법

돼지테리언이 추천하는 삼겹살 맛있게 먹는 방법 맛있는 삼겹살, 더 맛있게 먹는 특급 비밀! 글 : 황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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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먹으면 환상적인 조합을 이루는 음식이 있다. 예를 들어 치킨과 맥주, 곱창에 소주, 버거와 감자튀김 등 마치 세트메뉴처럼 늘 함께 하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조합이다. 삼겹살 역시 수많은 음식과 베스트 콤비를 선보이는데, 삼겹살 자체가 워낙 맛있기 때문에 어떤 음식과 즐겨도 잘 어울린다.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삼겹살과 꿀조합을 자랑하는 음식 10가지를 모아봤다. 삼겹살을 더욱 맛있게 즐기고 싶다면 주목하자. 다만 건강적인 측면을 고려하지 않고 오직 맛 위주로 정리한 음식이니 칼로리는 잠시 넣어두자.

마늘

삼겹살과 마늘은 미각적인 측면과 건강적인 측면 모두 훌륭한 궁합을 자랑하는 조합이다. 자칫하면 느끼할 수 있는 삼겹살을 마늘의 알싸한 맛이 깔끔하게 잡아줄 뿐만 아니라 마늘의 냄새 성분 가운데 하나인 알리신은 고기의 비린내를 잡아주고 고기의 맛을 돋우어주며 소화를 돕는다. 생마늘을 곁들여도 좋고, 불판에 같이 올려 구워 먹으면 매운맛이 날아가기 때문에 고소하고 담백하게 즐길 수 있다.

김치

김치는 삼겹살 못지않게 불판 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삼겹살과 김치를 불판에 올린 순간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한 사람은 고기 굽기 다른 한 사람은 김치 굽기에 집중한다. 고기 굽기 정도만큼이나 김치의 굽기 정도가 중요한데, 살짝 주황빛이 돌며 가장자리가 바싹하게 익으면 알맞다. 여기서 위치도 중요한데, 삼겹살의 기름이 김치에 흘러내리게 아래에 두고 돼지기름에 익혀주면 더욱 맛있다. 다만 여기서 건강 생각은 잠시 접어둬야 한다.

냉면

삼겹살과 냉면의 관계가 무엇이냐 묻는다면 단 한마디로 정의된다. 없어서는 안 될 사이다. 서로 사랑하는 연인 관계처럼 삼겹살을 품 속에 돌돌 말아 감은 냉면의 모습은 더할 나위 없이 든든하다. 냉면은 소위 물냉파와 비냉파로 나뉘는데, 두 메뉴 모두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모두 인기가 좋다. 이와 비슷한 조합으로 비빔면과 삼겹살의 조합도 유명한데, 한번 맛보면 절대 헤어 나올 수 없는 맛에 매료되고 만다.

양파절임과 파절임

파무침과 양파절임은 평소에 편식하던 사람도 삼겹살 먹을 때만큼은 양파와 파를 먹게 하는 파워를 가지고 있다. 삼겹살집에 방문하면 흔히 볼 수 있는 밑반찬으로 삼겹살과 꿀조합을 자랑한다. 삼겹살을 계속 먹다 보면 고기 기름 때문에 느끼한데, 새콤달콤한 소스에 절인 양파와 새콤매콤한 양념에 무친 파무침을 곁들여 먹으면 느끼한 맛을 깔끔하게 잡아줄 뿐만 아니라 고기의 맛을 더욱 업그레이드한다.

떡

고기와 떡의 조화가 낯설다면 우선 한번 먹어보자. 삼겹살과 함께 떡을 기본으로 제공하는 삼겹살 브랜드가 있는데, 쫄깃쫄깃한 떡과 삼겹살의 놀라운 조화를 맛볼 수 있다. 얇게 썬 떡을 불판 위에 살짝 구워주면 겉은 바삭하고 씹을수록 쫄깃쫄깃하니 맛과 식감이 매력적이다. 사실 이 조합은 곱창이나 껍데기를 콩가루에 찍어 먹는 것과 비슷하다. 마치 쌈을 싸듯이 떡에 고기를 올리고 콩가루에 찍어 먹으면 잘 어울린다.

고사리

삼겹살과 고사리를 같이 구워 먹는 모습이 TV 방영이 되면서 엄청난 화제가 됐다.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두 음식의 만남은 대중적으로 알려지면서 그 맛과 조합을 인정받고 있다. 고사리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삼겹살을 구울 때 그 기름에 바삭하게 구워 고소한 맛이 한층 업그레이드됐을 뿐만 아니라 씹는 식감의 재미를 더했다. 숙주나 콩나물과는 다른 아삭한 식감으로, 바싹하게 구워 먹어도 좋고 콩가루에 찍어 먹어도 잘 어울린다.

치즈

어떤 음식과 접목해도 잘 어울리는 삼겹살과 치즈가 만났으니 맛이 없을 수가 있을까. 노릇하게 익어가는 삼겹살 위에 슬라이스한 치즈를 올려 녹여 먹으면 입안에서 육즙과 함께 즐거움이 팡팡 터진다. 돼지기름에 치즈까지 더해져 자칫하면 느끼할 수 있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지만, 고기의 감칠맛과 치즈의 짭조름한 맛이 어우러져 환상의 맛을 뿜어낸다. 구워 먹는 치즈 제품이 출시되면서 삼겹살과 치즈를 함께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명이나물

명이나물은 울릉도의 대표적인 특산물로 신선초라 불릴 정도로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하며 자양강장 효과가 뛰어난 건강식품이다. 쌈대신 명이나물에 삼겹살을 싸 먹는 것이 알려지면서 이 맛에 반한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 명이나물은 중성지방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훌륭한 맛을 물론 건강까지 사로잡고 있다. 다만 가격이 다소 비싼 편인데, 명이나물이 없을 때는 깻잎장아찌로 즐기면 된다. 명이나물의 부드러움은 없지만 깻잎 특유의 향긋한 풍미와 살짝 쓴맛이 매력적이다.

찌개

찌개는 마치 엄마처럼 세상 모든 것을 포용하는 매력을 가졌다. 채소, 고기, 해산물 등 어떤 재료를 넣어도 훌륭한 맛을 자랑하는데, 특히 삼겹살을 숭덩숭덩 썰어 넣은 돼지고기 김치찌개는 일반 김치찌개와 다른 진한 감칠맛을 자랑한다. 보통 삼겹살집에서 공깃밥을 주문하면 된장찌개를 서비스로 제공하는데, 고춧가루를 넣어 얼큰하면서도 장맛이 진한 된장찌개는 계속 생각나는 중독성이 있다.

오징어

삼겹살과 오징어의 콜라보는 이미 여러 음식을 통해 인정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오징어와 삼겹살을 매운 양념에 볶아 먹는 오삼불고기만 봐도 둘은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 보통 오징어를 구워 먹을 때 팬에 버터를 녹여 구워 먹곤 하는데, 삼겹살 불판 위에 돼지기름을 구워 먹는 오징어는 색다르면서도 놀라운 맛을 자아낸다. 쫄깃쫄깃한 식감도 좋고 행복한 식사로 포만감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