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훈을 남겨주는 영화 BEST 10

교훈을 남겨주는 영화 BEST 10 영화를 통해 만나보는 인생의 교훈 글 : 황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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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 떠드는, 혹은 히어로와 악당의 화려한 싸움이나 잔잔하고 애절한 슬픈 사랑 이야기도 좋지만 겨울의 길목에서 서 있는 지금, 마음 한편을 따뜻하게 물들일 교훈적인 영화를 한편 골라보는 것은 어떨까? 시간이 지나도 많은 이들에게 삶에 대한 교훈과 잔잔한 감동을 주는 영화 10가지를 모아봤다.

1. 세 얼간이

극장가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인도영화. 거기에 3시간이라는 러닝타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교훈을 주며 인생 영화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간 네이버 네티즌 평점도 9점을 넘겼다. 우리나라에서는 2011년, 그리고 2016년 11월에 다시 한 번 개봉했다. 천재들만 간다는 명문대에서 삐딱한 천재들이 자신들의 진정한 꿈을 찾기 위한 모습을 그렸다. 인생에서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야 할 때 다시 한번 보면 좋은 영화다.

2. 버킷리스트

죽기 전 꼭 봐야 할 영화 목록에 늘 담겨 있는 영화 버킷리스트. 명품 배우 잭 니콜슨과 모건 프리먼 주연의 이 영화는 삶과 본질, 그리고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게끔 하는 영화다. 우연히 같은 병실을 쓰게 된 두 주인공이 ‘죽음’이라는 공통 주제 아래 서로 친구가 되고 버킷 리스트를 작성, 그리고 실행하게 된다. 결국 예상되는 결말처럼 그들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 죽음을 맞이한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꼭 미뤄두었던 자신만의 버킷리스트를 작성해 보시길.

3. 내 이름은 칸

2010년 개봉한 인도의 착한 영화. 영화 속에서 9∙11 테러로 많은 미국인들이 무슬림을 차별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와중 주인공 칸의 아들이 폭행 사고를 당하게 되고 칸은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 테러리스트가 아니 라고 전하기 위해 긴 여정을 떠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보여주는 순수한 칸의 사랑이 인상적이다. 상대방이 나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해서 혹은 나와 다른 가치관을 갖고 있다고 해서 차별을 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일깨워주는 영화. 지금 시대에 꼭 필요한 영화.

4. 인생은 아름다워

1999년 처음 한국에서 개봉을 하고 약 17년 만에 올해 초 재개봉했다. 아버지의 위대하고 숭고한 사랑을 그린 영화로 로베르트 베니니 감독이 직접 감독과 주연을 맡았다. 분명 웃음이 나는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그 뒤에 숨겨진 함축적인 의미들 때문에 슬픔과 감동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포로수용소에서 아들을 안심시키고 살리기 위해 온갖 재치와 유머를 다하는 아버지. 그리고 결국 아내와 아들을 위해 희생하는 아버지. 폭풍 오열을 해야 할 만큼 너무나도 가슴 아픈 영화. 그리고 부모님의 무한한 사랑을 다시금 느껴볼 수 있는 영화.

5. 행복을 찾아서

금융계의 억만장자라고 불리는 실존 인물 크리스 가드너를 모티브로 만든 이 영화는 윌 스미스와 실제 그의 아들이 함께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계속해서 찾아오는 경제적 시련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달리고 또 달리는 주인공의 모습에 당신도 모르게 응원하게 될지도 모른다. 끝이 보이지 않던 성공의 길에서 결국 그만의 ‘행복’을 찾게 되는 결말이 눈물겹다. 누구에게나 행복의 기준은 다르겠지만 그 행복을 찾기 위해 역경을 견뎌내고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의지를 갖게 되길.

6. 예스맨

코미디 영화로 유명했던 짐 캐리의 2008년 작품. 단순히 웃긴 영화가 아닌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절묘한 코미디로 담아냈다. 늘 부정적으로 살던 주인공이 어떤 세미나를 듣게 되면서 점차 긍정적인 모습으로 변화하는 내용이다. 긍정적으로 살면서 세상은 좀 더 따뜻해졌다. 돈과 성공은 물론 재미난 일 투성이다. 하지만 영화에서 보여주듯 무조건적인 긍정보다는 진심의 긍정이 중요한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건 자신의 의지 의지도 확실한 한몫을 한다. 어떻게 마음먹느냐에 따라 인생의 전후가 달라질 수 있다는 말. 삶이 무미건조하고 재미없을 때, 웃음과 긍정 에너지를 받을 수 있는 영화.

7.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벌써 이 영화가 개봉한지 10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많이 회자되고 있다. 20~30대 여성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이 영화는 유명 패션 잡지사를 배경으로 여성들의 일과 사랑을 주제로 하고 있다. 탄탄한 스토리와 깊은 주제의식을 통해 내면적으로 성장해 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자신의 소신을 잃지 않은 채 강인하게 변모해가는 주인공을 보면서 커리어 우먼으로서의 대리만족을 느끼면서도 나도 해낼 수 있다는 자기위로를 받는다. 갖가지 패션 아이템들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8. 포레스트 검프

예전 꼬마였을 때 보았어도 다 큰 성인이 다 되어 다시 보아도 빅 감동을 주는 영화다. 남들보다 약간 지적 능력이 떨어지고 불편한 다리를 가진 주인공. 하지만 달리기에 뜻밖의 재능이 있음을 알게 된 후부터 그는 판타지적 성공 신화를 달리게 된다. 그리고 주인공을 통해 미국의 현대사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정직하고 순수한 남자의 모습을 통해 성실한 삶의 가치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주는 영화다.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감동과 OST는 예술이다.

9. 주토피아

아이들과 함께 갔다가 기대하지 않고 본 어른도 하나같이 재미있었다고 입을 모은 애니메이션. 하지만 단순히 재미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반영하는 교훈도 함께 담겨있다. 다들 안 된다고 하지만 불굴의 의지로 자신의 꿈을 이루게 되고 막상 꿈을 이뤘지만 차가운 현실 속에서도 내일은 괜찮을 것이라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주인공.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요즘 같은 사회 분위기에서 더욱더 추천하는 애니메이션. 불통이고 부조리한 이 현실을 바꿀 원동력은 바로 내면의 소리를 따라 행동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10.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스콧 피츠제럴드의 소설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이 영화는 현실이 그저 노답이라고 여겨질 때 보면 좋은 영화. 사실 평범하게 사는 것이 가장 행복한 것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그 자체를 감사하게 만들어주는 영화다. 주인공은 늙은 노인으로 태어나 점차 어려지는 인생을 살게 된다. 본인의 의지가 아닌 채로 시간을 거스르며 살게 된다. 인생에서 시간이 흐른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그래서 내가 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리고 그 중심에는 사랑이 있어야 함을 여실히 보여주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