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밥 덕후 모여라! 맛있는 서울 초밥집

초밥 덕후 모여라! 맛있는 서울 초밥집 초밥 뷔페에 길들여졌던 지난날을 반성하며… 글 : 원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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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이 문득 먹고 싶었던 어느 저녁. 동네에 자리 잡은 지 10년이 넘었으나 한 번도 가지 않았던(비쌀 것 같기도 했고…) 스시야(초밥전문점)를 가게 됐다. 평소엔 초밥 뷔페(무한리필)만 이용했기에 스시야는 창피하게도 그날 처음 가본 것인데, 무뚝뚝한 사장님께서 주문을 받고 초밥을 정성스레 만드는 것을 눈앞에서 보며 1차 작은 감동을 받았고, 초밥 뷔페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갓 만든 맛+한입 쏙 들어가는 밥 양에 2차 감동을 받았다. 그때 이후로 위에서 파이팅이 넘치는 때가 아니면 뷔페가 아닌 스시야 맛집을 찾아 다니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매력은 끝이 없었다.

1. 초승달

경리단길 맛집으로 소문이 나 있는 ‘초승달’. 아담한 가게 내부를 둘러보면 카페에 온 듯 하다. 하얀 벽면 가운데 긴 나무판자는 정갈함을, 벽면에 걸린 그림들과 포인트 조명, 바테이블 선반에 올려진 작은 화분들은 아늑함을 느끼게 한다. 주메뉴는 초밥, 덮밥, 참치꼬리 구이나 해산물 오코노미야키를 즐길 수 있는 단품 요리 등이 있고, 인기메뉴는 보름달 모듬 초밥(12pcs)이다.

2. 스시효

만화 ‘미스터 초밥왕’ 한국편의 실제 모델인 안효주 셰프. 그의 가게인 ‘스시효’ 본점은 청담동에 위치해 있다. 간판에 커다랗게 적힌 한자 ‘효’에선 무언의 아우라가 뿜어져 나왔다. 내부는 고급스러운 일식집 분위기이며, 직접 초밥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바테이블, 일반 테이블, 룸으로 나뉘어 있다. 메뉴는 크게 스시 코스와 사시미 코스로 나뉘어있다.

3.박용석스시

24시간 영업하는 초밥집인 ‘박용석스시’. 원목 인테리어로 꾸려진 아담한 내부는 복층 구조로 이뤄져 있다. 초밥10(pcs)•우동•새우튀김으로 구성된 런치 세트 메뉴가 단돈 만 원인데 초밥의 퀄리티가 떨어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곳 초밥은 밥을 덮고 있는 생선이 흡사 이불로 느껴질 만큼 크고 두껍다. 메뉴는 초밥•스시•덮밥•면•새우튀김•데마끼(김말이)•롤 등이 있다.

4. 이한스시

영동포구청역 인근에 위치한 ‘이한스시’는 당일 재료가 소진되면 단호히 가게 문을 내리는 곳이다. 예약을 안하고 가면 다소 긴 웨이팅을 감수해야 하지만 그럼에도 줄을 서서 먹는 이유는 ‘신선하고 맛있기’ 때문. 메뉴는 정식•사시미•초밥•롤•덮밥•면•안주류 등이 있으며, 초밥세트는 밥 양 조절이 가능하다. 모든 메뉴가 테이크아웃이 가능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5. 스시클럽

초밥코스 전문점인 ‘스시클럽’ 본점은 국회의사당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일본 현지 일식집 분위기인 이곳은 널찍한 오픈 키친과 바 테이블, 낮은 칸막이가 설치된 일반 테이블이 자리하고 있는데, 넓고 탁 트인 내부가 특징이다. 직장인이 많은 여의도이기에 점심시간에 가면 웨이팅은 기본이니 참고하길 바란다. 주메뉴는 초밥•초밥코스•초밥세트•사시미로 이뤄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