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치아를 위한 올바른 양치법

건강한 치아를 위한 올바른 양치법 20개 치아를 80세까지 지키자 글 : 황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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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몸에서 타고나야 한다는 오복 중에 하나가 바로 건강한 치아다. 치아가 얼마나 중요하기에 예부터 '이는 오복에 들었다'고 전했을까. 그만큼 중요한 것이 치아 이기 때문에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그러나 이가 정말 아프기 전까지는 치아 관리에 소홀하기 쉽다. 하루 3번 식후 양치질만 잘한다고 해서 끝나는 것도 아니다. 이를 닦는 횟수뿐 아니라 어떻게 닦는지도 무척 중요하기 때문이다.

1. 우선 칫솔 관리가 중요하다

사실 칫솔은 내버려두기 쉬운 물건중에 하나다. 하지만 아무렇게나 두면 7백여 종의 각종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는 사실! 실제 조사에서는 변기보다 55배나 많은 세균이 검출되기도 했다. 칫솔은 소독기에 보관하거나, 햇빛이 비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칫솔모가 서로 닿지 않도록 떨어뜨려 놓아야 한다. 또한, 바닥에는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2. 식후 바로 양치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는 식후에 바로 양치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졌지만, 예외가 있다. 바로 탄산음료나 과일주스, 맥주를 마셨을 때. 이 음료들에 포함된 산 성분은 치아의 적이다. 입안이 산성으로 변하기 때문에 바로 양치질을 하면 치아가 부식되고 마모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 따라서 음료를 마셨을 때는 물로 입안을 헹군 후에 양치하는 것이 좋다.

3. 치약에 물을 묻히지 않는다

치아가 하얗고 빛나게 되는 것은 치약에 들어있는 연마제라는 성분 덕분이다. 그런데 이 연마제는 물에 약해서, 물에 닿으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 그리고 물에 닿았을 때 생기는 거품도 의외로 치아를 깨끗하게 닦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칫솔질할 때는 물의 사용을 줄이도록 하자.

4. 지나치게 물로 헹구지 않는다

대한 예방 치과 구강 보건학회는 이를 닦은 뒤에 입안을 물로 지나치게 헹구면, 오히려 충치 예방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한다. 충치를 예방하는 불소 성분이 물에 모두 씻겨 내려가면, 충치 예방 효과가 저하된다는 이유에서다. 그래서 아일랜드 치과협회에서는 칫솔질 후 치약만 뱉어내는 것을 권장한다고.

5. 꼼꼼하게 칫솔질을 한다

한 병원에서는 내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양치질 정확도를 파악해 보았다. 양치질 이후에 남아있는 치태 양과 양치질을 재현하는 방법으로 정확도 점수를 체크해 본 것. 그 결과 11%만이 '아주 잘함'이었고, 절반 가까이가 '보통'에 그쳤다고 한다. 나도 모르게 항상 닦는 곳만 닦고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른다. 순서를 정해 구석구석 꼼꼼하게 양치하는 습관을 들이자.

6. 분노의 칫솔질은 하지 않는다

사진 : SBS ⓒ 데일리

드라마 속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분노의 양치질, 과연 괜찮을까? 전문가들은 이러한 행동이 치아 사이를 제대로 닦을 수 없고 잇몸을 상하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칫솔질은 단순히 치아 표면을 닦아주는 것이 아니라 치아 사이사이에 끼어있는 이물질을 빼내는 느낌으로 해야 한다.

7. 칫솔을 교체해야 한다

칫솔을 오래 사용하게 되면 칫솔모가 벌어지고 닳게 된다. 그러면 세정 능력이 떨어지고 잇몸에 상처를 입힐 수도 있다. 게다가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사용한 지 2~3개월이 지나면 칫솔 안에 세균은 어마어마하게 불어날 수 있다. 따라서 3개월마다 칫솔 교체 날짜를 지정하여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8. 잇몸과 혀도 닦는다

잇몸질환이 중년층만의 병이라는 고정관념은 그만! 최근 몇 년간 20~30대 잇몸질환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잇몸까지 닦아야 한다. 또한, 혀도 함께 닦아야지 입안이 청결해지고 입 냄새를 없앨 수 있다.

9. 433 양치법을 지킨다

이제는 333 양치법이 아닌 433 양치법이다! 하루 세 번 양치가 아닌 네 번 양치해야 한다는 것. 나머지 한번은 바로 자기 전이다. 잠드는 동안에는 입속 침 분비가 줄어들어, 입안이 마르게 되고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으로 변하게 된다. 자기 전에도 양치해야 치아를 안전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10. 치약은 칫솔모 안쪽에 짠다